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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기남, ‘대북확성기 방송’ 비난…“전쟁 접경에로 몰아간다”

北김기남, ‘대북확성기 방송’ 비난…“전쟁 접경에로 몰아간다”

입력 2016-01-08 23:11
업데이트 2016-01-0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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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확성기방송 개시 후 첫 반응…‘수소탄 성공’ 경축 평양 군민연환대회 열어

김기남 북한 노동당 비서는 8일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해 “나라의 정세를 전쟁 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는 우리 군이 이날 낮 12시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이후 북한의 첫 반응이다.

김 비서는 이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수소탄 시험 완전 성공 경축 평양시 군민연환대회’의 축하 연설에서 “주체 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 성공을 배 아프게 여기고 있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은 벌써부터 심리전 방송을 재개한다, 전략핵 폭격 비행대를 끌어들인다하며 나라의 정세를 전쟁 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TV와 중앙방송,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김 비서는 “역사의 그 어떤 도전도 원수들의 그 어떤 발악도 원수님의 두리(주위)에 굳게 뭉친 우리 군대와 인민의 앞길을 가로막지 못하며 존엄 높은 주체의 붉은 당기를 따라 휘황한 미래를 향해 총돌격 총매진하는 영웅적 조선 인민의 전진을 멈춰 세울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수소탄 시험의 완전 성공으로 원수님의 권위를 결사옹위하고 조선 노동당의 전략적 구상을 빛나게 실현한 국방 부문의 영웅들처럼 당 중앙과 사상도 숨결도 발걸음도 함께하며 수령의 유훈관철전, 당정책 옹위전에서 천만군민의 일심단결의 위력을 남김없이 떨쳐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군민연환대회에는 김 비서를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 최태복·곽범기·오수용·김평해 당 비서가 참가했다.

또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로두철 내각 부총리, 조연준 당 제1부부장,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등이 주석단에 자리했다.

이 외에도 당과 군의 일꾼들과 근로자들, 청년 학생들, 해외동포 대표단, 북한 주재 외국 대표단 등이 참가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다.

북한은 평양시의 군민연환대회 외에도 ‘수소탄 실험 성공’을 자축하며 이를 강성국가 건설로 이어나가자고 독려하는 군중대회를 평안북도, 자강도, 강원도, 함경북도, 양강도, 나선시 등에서 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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