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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애틀 한국여성 성매매 온라인 알선 조직적발…14명 체포

미 시애틀 한국여성 성매매 온라인 알선 조직적발…14명 체포

입력 2016-01-08 13:42
업데이트 2016-01-0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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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사이트 폐쇄 … 성매매 여성 12명은 풀려나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온라인으로 한국여성의 성매매를 알선하던 일당이 적발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시애틀타임스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시애틀 경찰 당국은 성매매를 알선하는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14명을 체포하고 2개의 사이트를 폐쇄했다.

성매매 여성 12명은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조사결과 성매매 여성 12명의 대부분은 한국 여성이며, 일부는 범죄조직에 가족들이 진 빚을 갚기 위해 미국에 건너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체포된 일당 중 11명의 남성은 성매매 여성에 대한 평가와 세부사항을 실은 웹사이트를 비롯한 온라인 네트워크를 운영했다. 나머지 남성 2명과 여성 1명은 매춘 업소 매니저다.

이들은 중범죄에 해당하는 성매매 조장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성매매는 킹 카운티에 있는 시애틀 위성도시인 벨뷰에 있는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 이뤄졌다.

성매매 여성들은 매달 도시를 옮겨다니면서 휴일도 없이 하루에 12시간씩 성매매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공항 외에는 아파트 밖으로 외출도 하지 못한 채 하루에 2∼10명의 남성을 상대했다고 덧붙였다.

킹 카운티의 존 우르크하르트 보안관은 “성매매 여성들은 진정한 피해자”라며 “수사는 ‘더 리그’라는 단체가 운영하는 매춘 고리를 적발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폐쇄된 성매매 사이트 중 한 곳인 ‘더 리뷰 보드’에는 전국적으로 약 2만 명의 회원이 가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성 매매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밝힌 여성들은 보안관 사무실 앞에서 자발적인 성매매 여성이 성매수 남성을 안전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사이트를 폐쇄했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번 성매매 수사에는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참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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