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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 정시 불합격자에 ‘합격 축하’ 문자 해프닝

서울여대, 정시 불합격자에 ‘합격 축하’ 문자 해프닝

입력 2016-01-08 13:25
업데이트 2016-01-0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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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업체가 지원자 전체에 발송…불합격자들 “황당하고 불쾌”

서울여자대학교가 2016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불합격자들에게 합격 축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가 번복하는 황당한 해프닝이 일어났다.

8일 서울여대에 따르면 이 학교 입학처는 이날 오전 11시께 정시 지원자 전원에게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하단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총장님의 축하 메시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라는 단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메시지에 첨부된 링크를 누르면 서울여대 전혜정 총장이 합격생들에게 입학을 축하하는 내용의 편지를 볼 수 있다.

이 메시지는 학교가 전날 발표했던 정시모집 비실기전형 최종합격자 598명 뿐 아니라 비실기전형 최종 불합격 학생, 예비번호 학생, 실기전형을 앞둔 예체능 계열 학생 등 4천400여명에게도 발송됐다.

서울여대는 곧바로 ‘조금 전 발송한 메시지는 발송 대행업체가 실수로 보낸 것’이라고 해명하고, 사과하는 문자 메시지를 다시 발송했다.

하지만 지원자들은 놀란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만을 드러냈다. 일부 지원자들은 첨부된 URL 링크 때문에 해당 문자 메시지를 스미싱 사기로 착각하고 ‘조심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Sir*****)는 “만약 서울여대에 추가합격한 줄 알고 다른 학교 입학을 취소한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우려했다.

학교 관계자는 “일전에 정시모집 지원자들에게 학교에 지원해줘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모바일 카드를 보냈는데, 오늘 합격 축하 카드를 보내는 과정에서 대행업체가 지난번 명단을 그대로 사용한 듯하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시 정중한 사과 메시지를 발송하고, 공식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띄울 것”이라면서 “물의를 일으켜 학생들에게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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