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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후계 윤곽…2인자에 ‘트레이딩 전문가’ 임명

모건스탠리 후계 윤곽…2인자에 ‘트레이딩 전문가’ 임명

입력 2016-01-08 03:13
업데이트 2016-01-08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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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전문가’ 플레밍은 사직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후임 최고경영자 구도가 윤곽을 드러냈다.

모건스탠리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고먼(57)은 6일(현지시간) 런던에서 법인 사업부를 이끌어 온 콤 켈러허(58)를 모건스탠리의 ‘유일한’ 사장이자 자신이 갑작스럽게 물러날 경우 후임자로 지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 보도했다.

켈러허는 1998년에 모건스탠리에 입사했으며 대부분의 경력을 런던에서 보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회사가 위기에 처했을 때는 최고금융책임자를 맡아 당시 CEO였던 존 맥을 보좌했다.

현재 켈러허가 책임진 업무는 트레이딩(trading) 사업으로 실적은 좋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를 보면 매출이 15% 감소했다.

그러나 고먼이 트레이딩 업무를 경험한 적이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회사가 집중해야 할 트레이딩 사업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켈러허가 발탁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켈러허와 함께 CEO 후보로 거론됐던 그레고리 플레밍(52)은 모건스탠리를 떠나게 됐다.

플레밍은 고먼이 CEO 이전에 맡았던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사업을 2010년 이후 맡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자산 관리 사업에서 나온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의 41%에 이른다.

하지만, 이 업무는 과거에 고먼이 이끌었던데다가 일정 궤도에 올랐다는 판단에 따라 플레밍의 존재 가치는 떨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인사로 모건스탠리의 후임 CEO는 명확해졌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적어도 5년 동안은 CEO로 남겠다는 고먼의 계획이 이사회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어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5년 이내에 CEO 교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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