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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확성기 오늘 전면 재개 ‘초강수’

대북 확성기 오늘 전면 재개 ‘초강수’

이지운 기자
입력 2016-01-08 01:46
업데이트 2016-01-08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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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핵실험, 8·25합의 중대한 위반”…정부, 도발 대비 사실상 비상사태 돌입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하기로 했다.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7일 “북한의 핵실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등 약속 의무를 정면 위배한 것일 뿐 아니라 ‘비정상적 사태’를 규정한 8·25 합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면서 “1월 8일 정오를 기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하기로 했다”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 결정을 전했다. 조 차장은 “군은 만반의 태세로 대비하고 있으며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히 응징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 유관 부서는 북의 도발 가능성을 대비, 사실상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긴급 통화
긴급 통화 박근혜(오른쪽) 대통령이 7일 버락 오바마(왼쪽)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잇따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4차 핵실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각각 박 대통령이 2013년 3월 20일, 오바마 대통령이 2010년 5월 11일 통화하는 모습이다.

AP 연합뉴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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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잇따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4차 핵실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아베 총리의 지난 4일 신년 기자회견 당시 모습이다.  AFP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잇따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4차 핵실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아베 총리의 지난 4일 신년 기자회견 당시 모습이다.

AFP 연합뉴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에서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 제재 결의가 신속히 채택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오바마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약 20분간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고 이같이 뜻을 모았으며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한국과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아베 총리와는 15분간 논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통화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역내 안정을 저해하고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와 6자회담 틀 속에서의 의무를 위반하는 것으로, 미국은 동맹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확고한 안보 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단호한 대응 의지를 표명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답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통화에서 지난해 말 한·일 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협상 타결을 거론하면서 “합의를 이룬 것을 축하한다. 정의로운 결과를 얻어낸 박 대통령의 용기와 비전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

박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 “일본 언론을 통해 합의 정신에 맞지 않는 언행이 보도돼 피해자들이 상처를 받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하면서 잘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6-01-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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