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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파와 흉기 대치…부전동파 두목 등 구속기소

칠성파와 흉기 대치…부전동파 두목 등 구속기소

입력 2016-01-07 16:04
업데이트 2016-01-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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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5명 구속기소·20명 지명수배…“조직 와해”

부산 5대 폭력조직인 부전동파(속칭 물개파) 두목과 자금책인 고문, 행동대장 등 5명이 검찰에 구속돼 재판을 받게 됐다.

부산지방검찰청 강력부(김태권 부장검사)는 부전동파 두목 윤모(44)씨와 자금책인 고문 안모(47)씨, 행동대장 장모(43)씨, 행동대원 2명 등 5명을 범죄단체 구성·활동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두목 윤씨는 칠성파가 운영하는 불법 도박장에서 수천만원을 잃자 2012년 2월 조직원들에게 “칠성파와의 전쟁에 대비해 무장하고 대기하라”고 지시했다.

지시를 받은 조직원 20여 명은 칠성파와 맞붙으려고 무장한 채 집결해 대기했지만 충돌이 빚어지지는 않았다.

‘부산 게임장의 대부’인 고문 안씨는 2013년 7월 통합서면파 조직원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자 두목 윤씨에게 알렸다.

윤씨는 조직원 20여 명에게 회칼과 야구방망이로 무장하고 통합서면파의 비호를 받는 게임장 부근에 집결하라고 지시했다.

조직원 5명은 야구방망이를 들고 게임장에 난입, 게임기 54대를 부수고 업주 등 2명을 폭행했다.

행동대원 2명은 2014년 7월 폭력조직 모라파 조직원으로부터 “우리 조직원이 사상통합파에게서 구타를 당해 보복하려는데 인원이 부족해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다른 조직원 5명과 함께 회칼로 무장하고 사상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모여 대기했다.

행동대장 장씨 등 6명은 간부급 조직원이 2012년 11월 부산 서면에 있는 나이트클럽에 들어가려다 경비원과 시비가 붙자 경비원 2명을 폭행했다.

두목 윤씨는 선배에게 대든다는 이유로 후배 조직원들을 야구방망이로 4차례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고문 안씨는 2008년부터 6년여 동안 부산 중구 남포동 등지에서 불법 게임장을 운영하면서 폭력조직의 힘을 빌어 다른 폭력조직의 비호를 받는 경쟁 게임장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올리고 일부를 부전동파의 조직자금으로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찰은 전했다.

김태권 부장검사는 “부산 신흥 폭력조직의 두목과 고문을 검거해 사실상 조직을 해체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도주한 조직원 검거활동을 강화할 예정이지만 조직을 탈퇴해 자수하는 조직원은 가능한 범위에서 선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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