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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北, 평화소망 외면” 핵실험 규탄하며 정부대응도 비판

野 “北, 평화소망 외면” 핵실험 규탄하며 정부대응도 비판

입력 2016-01-07 11:41
업데이트 2016-01-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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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감각·무의식” 정부 비판…이수혁 영입 등 외교안보 역량 과시

더불어민주당은 7일 북한의 핵실험을 강하게 규탄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또 정부 대응을 ‘안보무능’ 프레임을 앞세워 비판하면서 그동안 취약하다고 평가받아온 외교·안보에서 ‘유능한 정당’의 면모를 부각시키려고 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국방안보연구소 설립과 최근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 영입 등 전문성 보강으로 자신감을 얻은 모습이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대한 세계 국민의 간절한 소망을 다시 외면했다”며 “안보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 정부·여당과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목희 정책위의장도 “북한은 더 이상의 도발행위를 일체 중단해야 한다. 이런 도발은 본인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고 경고했다.

더민주는 새누리당과 공동으로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하고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당론으로 발의한 규탄 결의안을 제출했다.

또 전날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이날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는 등 장관 인사청문회도 신속히 처리했다.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지 못한 점 등 정부의 미흡한 대응에 대한 쓴소리는 아끼지 않았다.

이 원내대표는 “전혀 무감각, 무의식이었다. 국정원장도 국정원의 패배를 자인했다”고 말했고, 백군기 안보담당 원내부대표도 “정부도 안보 무능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더민주는 정부 대응을 지적함과 동시에 최근 영입한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당의 새로운 외교·안보 역량을 과시했다.

이 전 수석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북한의 (핵실험) 의지가 너무 완고하기 때문에 정부도 국제사회에서 대북제재 조치를 취하는데 더 적극적으로 하고 경색된 게 좀 완화될 때는 대화를 빨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압만 가지고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화할 수 있는 틀을 유지해야 한다”며 6자회담 재개를 촉구했다.

오후에는 문재인 대표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고유환 동국대 교수, 김기정 연세대 교수, 김준형 한동대 교수 등 전문가들과 함께 긴급 좌담회를 열어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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