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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정체 애플 주가, 5개월만에 첫 장중 100달러 아래로 추락

성장정체 애플 주가, 5개월만에 첫 장중 100달러 아래로 추락

입력 2016-01-07 10:41
업데이트 2016-01-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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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시가총액 제1위 기업 애플의 주가가 6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장중 한때 99.87 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해 전날보다 1.96% 낮은 100.70 달러로 마감했다.

애플 주가가 장중 100달러 미만까지 내려간 것은 거의 5개월만이며, 작년 상반기의 장중 고점(4월 28일, 134.54 달러)에 비하면 25.8% 떨어졌다.

애플 주가 종가 최고기록은 작년 2월 23일의 133.00 달러였다. 최근 52주 장중 최저가는 전체 주식시장이 일시적으로 폭락했던 작년 8월 24일의 92.00 달러였다.

애플의 최근 주가 약세는 매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신형 아이폰의 주문량을 줄이는 등 성장 정체 조짐을 보인 영향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6일 세계 각국 부품업체들을 인용해 애플이 작년 9월에 내놓은 아이폰 6s와 6s 플러스의 올해 1∼3월 생산량을 당초 계획보다 30% 정도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또 대만에 본사를 둔 폭스콘(회사명 혼하이정밀)이 춘절 연휴 조업 시간을 줄이기로 했으며 이는 아이폰 수요가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 주는 징후라고 전했다. 폭스콘은 아이폰 생산을 담당하는 제조업체 중 가장 크다.

BTIG의 애널리스트 월터 피치크는 로이터통신에 “(애플이) 작년에 엄청난 성장을 했기 때문에 성장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하는 이는 없을 것”이라며 “남은 유일한 물음은 2016년에 과연 (애플이) 성장하기는 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또 달러 강세로 미국 외 시장에서 아이폰의 가격이 오르고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되면서 올해에는 애플의 아이폰 매출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부분적으로 애플의 작년 실적이 매우 좋았던 데 따른 ‘기저 효과’다. 애플의 지난 회계연도(2015년 9월 26일 종료) 매출 증가율은 28%였으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회계연도에는 매출 증가율이 4% 미만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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