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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후 韓·中 부도위험지표 소폭 상승

북한 핵실험후 韓·中 부도위험지표 소폭 상승

입력 2016-01-07 10:04
업데이트 2016-01-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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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핵실험 당시보다 부도위험 변동폭 커져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 발표 이후 한국과 중국의 부도 위험 지표가 오름세를 보였다.

7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5년물 외국환평형기금채권에 붙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날 기준 60.298bp(1bp=0.01%포인트)로, 지난해 11월2일 62.167bp를 보인 이래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5일 57.833bp보다 2.465bp 상승하며 두 달 만에 처음으로 60bp 선을 넘었다.

중국의 CDS 프리미엄도 6일 114.824bp를 나타내면서 지난해 12월14일(115.332bp) 이후 약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일본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본 CDS 프리미엄은 0.095bp 오른 47.058bp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12월24일(47.110bp)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북한이 3차 핵실험을 벌였던 2013년의 상황과 비교하면 아시아 주요국은 한층 충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2월12일 3차 핵실험 당일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68.906bp로 전날보다 0.475bp 오르는 미미한 변동을 보였다. 이후 65.495bp로 곧장 떨어지며 안정을 되찾았다.

일본의 경우 3차 핵실험 당일 CDS 프리미엄이 전날보다 오히려 소폭 내리면서 73.400bp를 나타냈다.

중국의 CDS 프리미엄은 66.904bp로 전날보다 0.473bp 오르는 데 그쳤다.

CDS는 채권 발행국이 부도가 났을 경우 손실을 보상하는 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가산 금리)이 높아지면 부도 위험이 커졌음을 뜻해, 국가부도 위험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한편, 각국 금융시장도 북한의 핵실험이라는 돌발 악재의 영향을 크고 작게 받으며 출렁였다.

6일 일본 닛케이평균주가와 한국 코스피는 각각 전날보다 0.99%, 0.26% 내린 채 마감했다.

유럽의 경우 북한 핵실험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 속에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1.04%,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1.26% 하락해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93% 내렸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22% 떨어진 3,139.12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 주요 증시는 유가 폭락 사태까지 겹치면서 1% 넘는 하락폭을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7% 하락 마감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31%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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