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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수소탄’실험> 한미 외교장관 “용납못할 도전…단호대응”

<북 ‘수소탄’실험> 한미 외교장관 “용납못할 도전…단호대응”

입력 2016-01-07 07:07
업데이트 2016-01-0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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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이라고 주장하는 4차 핵실험에 대해 “국제사회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도전 행위”라고 규정했다.

윤 장관과 케리 장관은 한국 시간으로 7일 오전 0시55분(미국시간 6일 오전 10시55분)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이번 실험은 한반도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이라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두 장관은 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논의 등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서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안보리 논의에서도 적극 협력하고 중국·러시아와도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신속하고도 강력한 유엔 안보리 결의 조치를 취하고, 양·다자 차원의 다양한 외교적 대응을 위한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고 했고, 케리 장관도 “확고한 공조를 바탕으로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북한의 실험은 수소폭탄 여부와 관계없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두 장관은 아울러 북한의 이번 도발에 대한 제재와 함께 북핵 문제에 대한 다양한 논의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북핵 문제 진전을 위한 6자회담 당사국들의 노력에도 북한이 또다시 핵실험을 감행한 만큼, 북핵 해결을 위한 외교 협의를 다각도로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윤 장관은 전날 오후에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전화 통화를 가졌으며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도 통화를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그는 미국·중국·러시아와 함께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프랑스 외교장관, 이달 안보리 의장국인 우루과이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스페인 외교장관과도 잇따라 전화통화를 했다.

윤 장관은 북한이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이들 장관에게 “유엔 안보리가 강력한 결의안을 신속히 도출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우루과이의 로돌포 닌 노보아 외교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 평화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이라며 “안보리가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의장국으로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윤 장관은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중견국협의체 ‘믹타’(MIKTA) 의장국인 호주 외교장관,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스 외교차관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국제사회가 일치돼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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