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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악플러 한 번 만나 사진찍고 싶다”…이유가?

박병호 “악플러 한 번 만나 사진찍고 싶다”…이유가?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1-07 15:01
업데이트 2016-01-0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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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박병호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자신을 향한 악플러를 향해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고 밝혀 화제다.
박병호는 7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서울 호텔에서 열린 미네소타 입단 기자회견에서 ‘악플러 대응’에 대한 질문을 받고 웃음을 띄며 “예민한 부분이라서 언급을 안 하려고는 했는데… 정말 한 번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
박병호에게는 수년째 관련 기사에 악의적인 댓글을 다는 ‘집요한 악플러’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박병호 역시 이 악플러에 대해 알고 있고 그가 단 댓글도 몇 차례 읽었다고 한다.
박병호는 “사실 직접 만나면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한 뒤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진을 찍어 (SNS 등에) 올리면 자신도 느끼는 게 있지 않겠나. 가족이 그 사진을 보고 ‘(그 악플러가) 우리 아들이었네’라고 말하고 친구들이 ‘내 친구였구나’라고 깨달을 수도 있다”면서 “그런 말을 들으면 (악플러의) 심정은 어떨까”라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그러나 “여기까지만 하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최근 넥센 구단 측은 “악플러를 그냥 보고 있을 수 없다”면서 “대응을 할 수도 있다”며 해당 악플러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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