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심병원 화상환자 “도움 받은 돈 2배 기부”
심각한 화상을 입고도 치료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던 환자가 다시 자신이 받은 돈의 두 배에 달하는 기부금을 병원에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이 씨는 “입원해 있을 당시 양형태 교수가 내 아내를 직접 이끌고 사회사업팀에서 후원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감사의 뜻을 거듭 밝혔다. 그는 “치료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크게 느껴 내가 회복이 되면 지원받은 금액의 2배를 어려운 이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나 자신과 약속했었다”고 덧붙였다.
병원 사회사업팀은 관계자는 “후원 받은 환자가 더 많은 기부금을 다시 병원에 전달한 경우는 처음”이라면서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과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이 병원 직원 모두에케 큰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병원은 이씨의 기부금으로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화상환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