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인문계 고3 직업훈련 1만명 지원한다

인문계 고3 직업훈련 1만명 지원한다

입력 2016-01-06 12:03
업데이트 2016-01-06 12:0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고용부, 올해 구직자 직업훈련 5천371억원 지원…작년비 11%↑‘단기→장기훈련’ 중심으로 대대적 개편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생들을 위한 직업훈련이 대폭 확대된다.

단기훈련 위주였던 구직자 직업훈련의 성격도 장기훈련 중심으로 대폭 개편돼 실질적인 취업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청년층 등 구직자의 취업역량 제고를 위한 직업훈련에 5천371억원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천840억원보다 531억(11%)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지원대상은 20만명에 달한다.

올해 구직자 직업훈련의 특징은 ‘내일배움카드 훈련’ 대신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훈련’ 지원을 대폭 늘렸다는 점이다.

내일배움카드 훈련은 훈련기간이 평균 1.6개월에 불과한 단기훈련으로 지난해 취업률은 45.9%에 불과했다.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훈련은 평균 7.1개월의 장기훈련으로 지난해 62.6%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고용부는 이를 반영해 내일배움카드 훈련의 예산을 지난해 2천984억에서 올해 1천630억으로 확 줄였다. 반면,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훈련 예산은 작년(1천856억원)의 두 배인 3천741억원으로 늘렸다.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훈련과정에 참여하면 훈련비가 전액 지원되며, 월 최대 31만6천원의 훈련장려금도 주어진다.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는 최대 6개월간 월 10만원의 추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훈련은 기계가공 훈련이 76.6%의 취업률을 달성한 것을 비롯해 기계설계 72.8%, 정보기술 69.8%, 통신기술 66.8% 등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청년층에 대한 맞춤형 직업훈련 지원도 확대한다.

특히,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을 위한 직업훈련 지원을 지난해 4천200여명에서 올해 1만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이들을 위한 특화훈련과정은 구인 수요가 많은 기계, 디자인, IT, 소프트웨어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188개에서 올해 310개로 늘렸다.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의 역량을 표준화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훈련과정의 비중도 지난해 27.7%에서 올해 55.8%로 대폭 높였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구직자 직업훈련 예산을 역대 최대로 편성했다”며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훈련 등 취업성과가 높은 유망한 직종과 우수 훈련과정 중심으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직업훈련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인근 고용센터 및 콜센터(☎ 1350)에서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훈련과정은 ‘직업능력지식포털’(www.hrd.go.kr)에서 검색할 수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