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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신당, 88억짜리 구태” vs “더민주, 3당 전락할 것”

“安신당, 88억짜리 구태” vs “더민주, 3당 전락할 것”

입력 2016-01-06 11:19
업데이트 2016-01-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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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安측 연일 신경전…“與에 효도”·“더민주, 죽은 당” 더민주 “2월말 이후 정의당 포함해 야권 대연대·통합 논의돼야”安측 “독선진보 친노 강력히 심판해야…특별한 공천하겠다”

야권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과, 신당을 추진중인 안철수의원측이 연일 치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감정싸움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더민주가 안 의원측에 대해 “구태정치”, “여당에 대한 효도”라고 비판하자, 안 의원측은 “더민주는 3당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거친 설전을 이어갔다.

더민주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와의 인터뷰에서 안 의원측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한길 전 공동대표가 탈당을 결심한 의원들이 교섭단체 규모를 넘어선다고 한 데 대해 “교섭단체에 목숨을 걸고 있는 것은 88억짜리 구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내달 15일까지 안철수 신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총선을 앞두고 국고보조금 88억원을 지급받을 수 있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또한 “과거의 셈법이고 익숙한 구태”라며 “탈당한 분들이나 김 전 대표가 국가의 비전이나 국민의 삶에 응답하겠다는 내용, 신념 이런 것들이 있나”라고 따지기도 했다.

안 의원측이 내세운 더민주와의 연대불가 방침에 대해서도 “노선이나 정책 차이가 뚜렷하지도 않은데 신당을 만들고 연대를 과거 행태라고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여당에 효도하고 야당에 불효하겠다는 말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측 일각의 친박·친노 대상 ‘표적공천’ 주장에 대해서는 “다분히 감정적으로 야권 내에 총질을 하거나 ‘표적공천’ 같은 말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진성준 기획위원장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 “신당 세력이 2월말께 스스로 교통정리가 돼 1, 2개로 압축되지 않겠는가”라며 “이후 정의당을 포함해 야권의 대연대, 통합 이런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측 문병호 의원은 불교방송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 야권 분열 필패론에 대해 “향후 지지도가 새누리당 30%, 신당 30%, 더민주 10%이 될 것”이라며 “새누리당과 신당이 양자대결하고 더민주는 3당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당의 향후 세력화 전망에 대해서는 “패권적 친노 세력을 제외한 나머지 야권 세력이 신당으로 다 모이고 있다. 손학규 전 고문만 오면 완성된다”며 “그래서 제1당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자신이 최근 제기한 친박·친노 대상 ‘표적공천론’과 관련해서는 “옛 새정치민주연합이 미래에 대해 경쟁이 없다보니 죽은 당이 됐다”며 “경쟁을 통해 더 좋은 인재를 국회로 보내는 것이 정치과제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구보수의 대표인 친박, 독선진보의 대표인 친노, 두 세력에 대해 강력한 심판을 해야 한다. 그래서 특별한 공천을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야권 신당 통합론에 대해서는 “초기에는 그 세력과 함께 모이는 시점을 좀 뒤로 하려고 했는데 최근 흐름을 보니까 대세가 ‘안철수 신당’ 쪽으로 잡힌 것 같다”면서 “혁신이나 새정치 이미지는 충분하다. 국민이 보기에 야권을 주도하고 신뢰감과 안정감이 있다는 이미지를 얻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일단 창당 작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신당세력 통합노력에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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