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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여객기 격추할 수 있는 미사일 기술 보유”

“IS, 여객기 격추할 수 있는 미사일 기술 보유”

입력 2016-01-06 10:42
업데이트 2016-01-0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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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 IS 무기 실험실 영상 입수…원격조종 무인 자동차도 개발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폭탄테러에 사용될 수 있는 원격조종 무인 자동차는 물론 여객기를 격추할 수도 있는 지대공 미사일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가 시리아 친서방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을 통해 입수해 공개한 IS의 ‘무기 실험실’ 영상에는 IS의 과학자들이 시리아 락까에서 지대공 미사일에 쓰일 열전지를 만드는 모습이 담겼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폐처분된 서구의 지대공 미사일에 이 열전지를 사용하면 공중에 있는 여객기나 군용기를 격추할 수 있는 수준의 공격력을 갖게 된다.

IS를 비롯한 무장단체들이 서구의 폐기된 미사일 등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들 무기를 장기간 보관하거나 재사용할 수 있는 전지를 개발하는 것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불가능한 일로 여겨져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의 군사전문기자 킴 센굽타는 “미국과 영국이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후 미군이 러시아 항공기 격추를 위해 아프간 반군에게 준 스팅어 미사일을 탈레반이 서양 국가를 공격하는 데 쓸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센굽타는 “그러나 미사일의 전지 수명이 제한적인 데다 탈레반은 이를 극복할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그 걱정은 현실화하지 않았다”며 “만약 IS가 전지 교체 기술을 개발했다면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스카이뉴스는 탄두에 열 추적 기능이 있는 이들 미사일이 99%의 정확도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 속에는 또 IS가 원격조종으로 움직이는 실물 크기의 자동차를 개발해 시험 주행하는 모습도 담겼다.

IS는 인체와 비슷한 열을 내는 마네킹을 운전석에 앉혀 군사시설이나 정부기관 건물 인근에 있는 열 감지 보안 검색대도 통과할 수 있게 했다.

IS가 자살폭탄대원 없이도 특정 장소에서 자동차 폭탄 테러를 감행해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자유시리아군이 IS의 교육 담당자를 생포해 손에 넣게 된 수 시간 분량의 이 영상에서 IS는 세계 각국에서 온 대원들에게 이 같은 기술들을 활용해 각자의 나라에서 테러 공격을 벌이고 더 많은 대원들을 훈련하라고 가르쳤다.

폭탄 전문가인 크리스 헌터 소령은 이번 영상이 “IS와 관련해 수집된 가장 중요한 정보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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