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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앞바다 실종선원 시신 1구 발견…사흘째 수색

영종도 앞바다 실종선원 시신 1구 발견…사흘째 수색

입력 2016-01-06 10:41
업데이트 2016-01-0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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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선장 동생, 그물 걷어올리다 시신 찾아내

인천 영종도 앞바다에서 조업 중 실종된 선원 3명 가운데 선장의 아들로 추정되는 시신이 6일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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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앞바다 실종 선원 시신 1구 발견
영종도 앞바다 실종 선원 시신 1구 발견 6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전용부두에서 해경 대원들이 이날 영종도 왕산해수욕장 인근에서 발견한 실종선원 A(35)씨의 시신을 구급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A씨는 4일 같은 지역 어선에서 다른선원 2명과 함께 실종됐다가 사흘 만에 발견됐다.
연합뉴스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영종도 남서방 5㎞ 해상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던 중 7.93t급 낭장망 어선 A호의 선원 B(35)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찾았다.

B씨는 함께 실종된 A호의 선장 C(63)씨의 아들이다. 시신 발견 지점은 A호가 발견된 해상에서 남쪽으로 3㎞가량 떨어진 곳이다.

다른 어선 선장인 C씨의 동생이 해경과 함께 수색 작업에 나서 그물에 걸려 있는 시신을 찾아냈다.

시신은 C씨의 동생이 사고 인근 해역에 쳐 놓은 그물 50틀 가운데 한 틀 안에 걸려 있었다.

평소 C씨와 그의 동생은 영종도 앞바다에서 함께 조업을 했다.

해경은 C씨 등 나머지 실종 선원도 그물에 걸려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색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A호가 설치한 나머지 그물도 걷어 올릴 계획이다.

해경은 선원들이 그물 작업을 하던 중 바다에 빠져 실종됐을 것으로 보고 경비정 15척, 헬기 1대, 관공선 2척, 민간어선 5척 등을 투입해 사고 지점 인근 해역을 수색하고 있다.

앞서 인천해경은 4일 오후 5시 8분께 A호가 복귀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40분 뒤인 오후 5시 48분께 영종도 왕산해수욕장 남서방 4㎞ 해상에서 해당 어선을 찾았다.

그러나 발견 당시 선원들은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어선의 조타실에는 히터가 켜져 있었고 그물을 끌어올리는 양망 기계가 작동하는 등 발견 직전까지 작업하던 중이었다. 또 선체 내에서 혈흔이나 흉기도 발견되지 않아 사고 경위를 둘러싸고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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