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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봅슬레이 대표팀 로이드 코치, 캐나다 자택서 사망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 로이드 코치, 캐나다 자택서 사망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1-06 18:48
업데이트 2016-01-0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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맬컴 로이드 코치. IBSF 홈페이지 캡처.
맬컴 로이드 코치. IBSF 홈페이지 캡처.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의 맬컴 로이드 코치가 별세했다. 향년 68세.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홈페이지는 영국 출신인 한국 대표팀의 로이드 코치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사망했다며 추도문을 6일 게시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보도 내용과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그는 캐나다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그는 암을 앓아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관계자는 “로이드 코치의 부인한테서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로이드 코치의 죽음으로 한국 대표팀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에도 어느 정도 차질이 예상된다.

로이드 코치는 오는 9일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리는 2015∼2016 IBSF 월드컵 4차 대회를 앞두고 미국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봅슬레이 경력만 40년에 달하는 로이드 코치는 영국,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러시아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직전 한국 대표팀에 영입됐다.

그는 한국 봅슬레이 수준을 크게 끌어올린 수훈갑이다.

로이드 코치는 봅슬레이 불모지인 한국에 영국의 선진 기술을 전수했다. 그는 전세계 대부분의 경기장을 훤히 꿰뚫고 있어 선수들에게 맞춤형 훈련을 시킬 수 있었다.

한국의 원윤종(31)-서영우(25·이상 경기도연맹)가 지난해 말 독일에서 열린 IBSF 월드컵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인 동메달을 연속으로 따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이보 페리아니 IBSF 회장은 “봅슬레이에 대한 지식과 열정으로 가득했던 로이드 코치를 잃었다”며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관계자는 “전력에 적지않은 손실이 예상된다”면서도 “대표팀의 진용이 이제는 탄탄하게 짜여져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원윤종, 서영우 등 봅슬레이 대표팀은 7일 미국 현지에서 추도식을 가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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