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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형편·부부 관계 좋아야 둘째 아이 낳는다

경제 형편·부부 관계 좋아야 둘째 아이 낳는다

입력 2016-01-05 07:22
업데이트 2016-01-0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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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6년 01월 05일 06시 11분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고객사의 제작 편의를 위해 미리 송고하는 것으로, 그 이전에는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엠바고 파기시 전적으로 귀사에 책임이 있습니다.>육아정책연구소 보고서…엄마 육아 스트레스는 간접적 영향아빠 양육 참여·유아 생활 습관, 둘째 출산과 관련 없어

경제 사정이 넉넉하고 부부 금슬이 좋을수록 둘째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둘째 아이 출산 계획에는 또 어머니의 육아 스트레스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지만, 아버지의 양육 참여도와 유아의 생활습관은 관련성이 적었다.

5일 국무총리실 산하 육아정책연구소의 ‘한자녀 가정의 후속 출산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에 관한 연구’(이진화·김경은·임원신)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아동패널 5차년도(2012년) 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연구팀은 한명의 자녀를 둔 416가구의 둘째 아이 출산계획을 살펴본 뒤, 사회경제적 계층, 부부관계, 양육스트레스, 아버지의 양육 참여도, 유아의 기본생활습관, 후속출산계획과의 상관 관계를 따졌다.

그 결과 높은 사회경제적 계층일수록, 즉 가계경제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둘째 아이 출산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울러 부부관계와 둘째 아이 출산 계획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즉, 어머니의 결혼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둘째 아이를 낳을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어머니가 느끼는 양육 스트레스는 둘째 아이 출산 계획과 직접 관련은 없었지만, 부부관계를 매개로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양육 스트레스가 적으면 부부관계가 좋아졌는데, 좋은 부부관계는 둘째 아이 출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아버지의 양육 참여도나 유아의 생활 습관(숙면을 취하는지, 바람직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지)은 둘째 아이 출산 계획과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관계가 없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둘째 아이 출산을 늘리려는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연구팀은 “안정적인 가계소득을 확보하고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부부관계 향상을 위해서는 가족 친화적인 기업을 늘리고 부부가 서로 소통하고 친밀한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번 보고서는 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육아정책연구'(9권 제2호)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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