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트럼프 “북한, 핵무기 사용 주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트럼프 “북한, 핵무기 사용 주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입력 2016-01-05 04:29
업데이트 2016-01-05 04:2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3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트럼프는 이날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군 최고통수권자로서 핵무기 사용에 대한 의견을 묻자, 자신은 핵무기 사용에 신중한 편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는 “이런 문제에서는 다소 예측불가능한 상태로 남아 있어야 한다”면서 “나는 이라크 전쟁에 반대했고, 결코 방아쇠를 빨리 당기는 사람이 아니다. ‘매우 절제돼 있다’고 여러분이 생각하는 사람이 실제로는 나보다 더 빨리 방아쇠를 당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매우 절제된 사람’이란 다른 대권 경쟁자들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특히 “핵무기는 진짜 큰 문제다. 왜냐하면, 핵무기를 빨리 사용할 수도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북한을, 또 다른 나라들을 봐라. 그들이 적당한 방식으로 진짜 핵무기를 갖게 된다면 그것을 사용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우려했다.

트럼프는 이어 사회자가 ‘미국이 공격을 당했을 때만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내게 핵무기는 정말로 마지막 수단”이라고만 언급했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달 23일 남성 라이프스타일 잡지 ‘GQ’ 인터뷰에서 ‘불 같은’ 자신의 태도가 대통령 자리에 맞지 않고, 특히 국가 안보가 달린 ‘핵가방’을 맡기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대통령이 되면 어떤 상황에서도 강력하고 존중받는 군대를 보유할 것이며 따라서 그 누구도 핵무기로 공격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내가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