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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자 공개 1주일 만에 신년회에 참석… 최태원 회장 경영 전념 강한 의지

혼외자 공개 1주일 만에 신년회에 참석… 최태원 회장 경영 전념 강한 의지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6-01-05 00:02
업데이트 2016-01-05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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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계열사 시너지 강화”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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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6년 SK 신년회에서 최태원(오른쪽) 회장이 임직원들과 신년 인사를 나누고 있다. SK 제공
4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6년 SK 신년회에서 최태원(오른쪽) 회장이 임직원들과 신년 인사를 나누고 있다.
SK 제공
지난해 말 외도 사실과 혼외자의 존재를 공개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그룹 신년하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개인사 논란을 딛고 경영 전면에 나서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6년여간 숨긴 불륜을 ‘커밍아웃’한 뒤 줄곧 두문불출했던 최 회장은 1주일 만인 이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신년하례회에 참석했다. 스캔들에 대한 입장을 듣고자 기다리던 취재진을 피해 행사 시작 5분 전 다른 문으로 입장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개인사가 부각돼 한 해 경영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인 신년 행사가 차질을 빚을까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막판까지 신년하례회 참석 여부를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임원 500여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최 회장은 “올해 국내외 경영 환경이 상당히 불투명해 보이지만 SK 특유의 일과 싸워 이기는 패기 정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면서 “개별 회사 스스로 경영 시스템을 한 단계 높이고 수펙스추구협의회는 각 계열사의 경영 인프라 수준을 높여 그룹의 시너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6-01-0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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