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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학생회장 단독 후보 “나는 레즈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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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15-11-06 17:07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김보미 여성 후보, 성소수자라며 커밍아웃

서울대 총학생회장 김보미 여성 후보, 성소수자라며 커밍아웃. YTN 화면 캡처

▲ 서울대 총학생회장 김보미 여성 후보, 성소수자라며 커밍아웃.
YTN 화면 캡처

서울대 제58대 총학생회장에 단독 출마한 김보미(23·소비자아동학부)씨가 5일 선거운동본부 공약을 소개하는 정책간담회에서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후 7시쯤 교내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긍정하고 사랑하며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며 “그래서 저는 레즈비언이라고 이 자리에서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있는 공간, 모두의 삶이 그 자체로 아름답다고 인정되는 사회’가 제가 바라는 서울대의 모습이자 방향성”이라며 ‘커밍아웃’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57대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하다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서울대 교수 성희롱·성폭력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행동 학부생 대표, 서울대 총학생회 산하기구인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해 왔다.

 제58대 총학생회 선거 본투표는 16일부터 19일까지 이뤄지며, 투표율 50%를 넘겨 개표한 후 찬성 의견이 50%를 넘으면 당선된다. 김씨는 김민석(19·정치외교학부 14학번)씨와 함께 ‘디테일’ 선본을 꾸려 서울대 제58대 총학생회 선거에 단독 출마했다.

 김씨가 당선이 되면 서울대 역사상 최초로 커밍아웃을 한 성소수자가 총학생회장이 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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