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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마지막 순간 의미 있게 보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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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15-05-30 00:09 출판/문학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어떻게 죽을 것인가/아툴 가완디 지음/김희정 옮김/부키/400쪽/1만 6500원

살아 있는 것들은 죽게 마련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그 당연한 명제를 모르고 살아간다. 죽음 직전에 이른 불치의 환자조차 딜레마에 빠지기 일쑤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그 딜레마의 관점에서 생의 마지막 순간을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을 정리했다. 저자의 문제의식은 의학에 의존한 고통스런 생명연장이 의미 있는 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된다. 죽을 수밖에 없다면 무엇을 위해 끔찍하고 고통스런 의학적 싸움을 벌이는 지에 대한 회의이다. 특히 고작 몇 개월에서 1∼2년 정도의 생명연장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남은 삶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중시한다.

그렇다면 노쇠해지거나 치명적 질병으로 죽어갈 때 다른 선택지는 없을까. 저자의 지론은 ‘죽음 자체는 결코 아름다운 게 아니지만, 인간답게 죽어갈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환자가 더이상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없는 상태에 빠질 때 현대의학과 보건체계는 대개 두 가지 방식에 의존한다. 요양원 수용과 질병의 공격적 치료이다. 하지만 이 해결방식에는 공통의 문제점이 있다. 바로 삶의 질에 대한 고려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책에는 노인들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제공하면서도 삶의 질을 희생시키지 않는 여러 가지 방식이 제시된다. 이를테면 기존 요양원과 같은 도움을 제공하면서 독립적 삶을 보장하는 시설인 ‘어시스티드 리빙’이나, 요양원에 동식물을 들이거나 인근학교와 연대해 아이들의 생명력을 접목시킨 변화된 요양원 같은 것이다. 실제로 이들 시설에선 노인들이 느끼는 삶의 질이 엄청나게 달라졌다. 비슷한 집단 주민들에 비해 요양 주민이 복용하는 처방 약이 절반 정도로 준 게 대표적이다. 저자는 결국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돌아보는 방식으로의 사고 전환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가장 필요한 일은 죽음과 마지막 삶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5-05-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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