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4일 오전 경남도청에 출근한 후 취재진에 둘러싸여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지사는 4일 출근길에서 만난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이번 의혹으로 검찰 소환을 앞둔 자신의 현재 상황을 바둑에 비유한 것이다.
패는 바둑을 두는 사람이 바둑판에서 서로 한 수씩 걸러 가면서 둬 승패와 관련이 있는 상대의 영역을 차지하려는 일종의 승부수를 말한다.
’돈 전달자’로 지목되는 윤모씨의 검찰 진술이 번복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그는 “그것은 검찰이 판단할 문제지, 제가 말씀드릴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검찰 소환 통보에 대해선 “전혀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어 “3주째 아침마다 이게 무슨 짓입니까.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데…나중에 사실무근으로 밝혀질 거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라면서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을 피해서 뒷문으로 출근할 수도 없고. 그거 참 해도 해도 너무하네…”라고 출근길 언론 취재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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