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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유가 30% 하락하면 가구당 50만원 절약…韓경제에 호재”

최경환 “유가 30% 하락하면 가구당 50만원 절약…韓경제에 호재”

입력 2015-01-01 11:04
업데이트 2015-01-0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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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방문…”역직구 등 전자무역과 중계무역 활성화할 것”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유가 하락이 한국 경제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를 내수와 산업경쟁력 확대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1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항을 방문해 현황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1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항을 방문해 현황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최 부총리는 이날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을 둘러본 뒤 인천본부세관을 방문해 기업인, 세관·항만공사 직원 등과 오찬을 하면서 “최근의 국제 유가 하락을 내수와 산업경쟁력 확대의 계기로 활용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 하락으로 정유·석유화학 등 일부 업종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유가가 30% 하락하면 가구당 연간 유류비가 50만원 가량 절감될 만큼 전반적으로 우리 경제에 호재”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 무역이 2년 연속으로 무역규모·수출·수출입 차 모두 사상 최대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계기로 중국 진출을 추진하는 글로벌 기업이 중국으로 가기 전에 인프라와 제도가 우수한 한국에서 투자와 생산활동을 영위하도록 유도하고, 역직구 등 전자무역과 중계무역 등도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FTA로 중국 시장에 한국이 직접 진출하는 효과도 있겠지만, 외국 기업이 한국을 교두보 삼아 중국에 진출하려는 수요도 있을 것”이라며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관련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부처와 함께 대책을 마련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제에 대해서는 “세월호 충격과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세 등 어려움도 많았지만 희망의 싹을 일궈내기도 했다”며 “3.4%로 추정되는 작년 성장률은 2010년 이후 4년 만에 세계경제 성장률(3.3%)을 상회했으며,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되고 창업법인 숫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내수가 작년보다 나아지고 수출도 세계경제 회복으로 좀더 나은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올해는 노동, 금융, 교육, 공공 등 구조개혁과 경기활성화라는 두 마리 사자를 잡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구조개혁에 대해서는 “하기 싫지만 하지 않으면 안될 일이고, 고통스런 개혁이 되겠지만 ‘개혁이 밥 먹여 준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서민이 먹고살기 나아졌다는 말을 듣고 중장기 경제 체질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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