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게임 폐인...게임산업에 큰 관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일 취임 후 기자들과의 첫 간담회에서 게임산업 진흥에 큰 관심을 보이며 대기업 역할 강화의 소신을 밝혔다.김 장관은 우선 자신이 “(게임 중독으로 인한) 폐인 모드인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즐겨 했던 게임은 롤플레잉(RPG) 장르의 고전격인 ‘울티마 온라인’이다. 홍익대 교수 시절에는 학교내 벤처 ‘보라존’을 통해 양방향 게임콘텐츠 개발에 직접 참여한 적도 있다.
그는 “게임산업 발전에 따른 이익은 대부분 기업이 보고 있는데 그 구성원들이 공평하게 이를 나눠갖는 것 같지 않다”면서 “그러다 보니 개발자 등이 국내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전부 중국으로 빠져나가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 이렇게 됐는지 게임산업계가 반성해야 한다. 야구팀 살 돈으로 게임산업에 기여했어야 한다”며 프로야구 NC다이노스를 창단한 NC소프트에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