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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적, 우리 능력 시험하면 멸망 자초하는 길”

김관진 “적, 우리 능력 시험하면 멸망 자초하는 길”

입력 2014-01-01 00:00
업데이트 2014-01-0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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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시 신속·정확·충분히 응징”…각 부대에 새해 첫 서신

김관진 국방장관은 1일 “적이 우리의 능력과 태세를 시험하고자 한다면 멸망을 자초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장관은 이날 새해를 맞아 각급 부대 지휘관·참모들에게 하달한 ‘장관 서신 제19호’를 통해 “우리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자유와 평화, 번영을 이룩했으며 이 소중한 가치들을 지켜낼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에서 ‘절물동심 진력사적(切勿動心 盡力射賊)’, 즉 마음을 동요치 말고 힘을 다해 적을 쏘라고 했다”면서 “적이 도발하면 망설이지 말고 신속·정확·충분하게 가차없이 응징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4년은 국가안보적인 면에서 대한민국의 국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해라면서 “한반도 안보상황은 장성택 처형 등 공포정치로 1인 독재체제 강화를 시도하는 불안정한 북한 정세로 인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불확실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장관은 “북한은 새해에도 내부결속 목적 또는 군부의 충성경쟁 등으로 도발해올 가능성이 아주 높다”면서 “우리 군은 국지전과 전면전에 동시에 대비하면서 적이 도발하면 그 세력들을 가차없이 응징하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변화된 적 위협을 반영한 적 공격 양상을 최신화하고 부대별로 제대에 맞는 전투수행 방법을 보완해야 한다”면서 “조기에 적 기도를 분쇄, 격멸할 수 있도록 계획을 보완하고 이에 따른 전투준비와 행동화 숙달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긴박한 안보환경 속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 군은 국가안보의 최후 보루로서 각별한 사명감으로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면서 “적이 도발해오면 그 어떤 상황에서도 대한민국의 안위와 국민의 행복을 굳건히 지켜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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