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쇼트 리허설…차분한 드레스 공개

입력 : ㅣ 수정 : 2013-12-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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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서는 좁은 링크 적응에 집중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올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쇼트프로그램을 조율했다.

김연아는 6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의 여자 싱글 드레스 리허설에 나섰다.

드레스 리허설은 실제 경기에 앞서 무대 의상을 입고 실전 분위기에 맞춰 연습하는 것으로 사실상 마지막 훈련 기회다.

현지에 도착해 자신의 쇼트프로그램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공개한 김연아는 이날 자신의 표현력을 더 깊이 있게 만들어줄 드레스도 처음 선보였다.

실연의 아픔과 청춘을 향한 그리움을 애절하게 녹인 프로그램인 만큼 드레스도 예전의 쇼트프로그램에서와 달리 모양이나 장식 등에서 독특한 포인트를 주기보다는 차분한 느낌이 강했다.

겨자색에 가까운 진한 노란색 하나로 긴소매 드레스 전체의 색상을 통일했다.

어깨부터 허리까지 몸통 부분에 집중돼 있는 보석도 독특한 모양을 그리기보다는 비슷한 패턴으로 흘러내리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이렇게 전체적으로 차분한 느낌을 주면서도 빙판의 주인공다운 화려함은 잃지 않았다.

노란색 드레스 위에 촘촘히 박힌 보석이 조명을 받아 반짝거리는 모습은 뮤지컬에서 독창하는 주인공을 향해 한 줄기 조명이 비추는 장면을 연상케 했다.

이날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음악에 맞춰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 등 모든 점프를 잘 뛰었다.

스핀 하나와 스텝 연기는 건너뛰었다.

연습에서는 무난한 점프를 보였지만, 연습 첫날부터 과제로 떠오른 좁은 링크 적응은 여전히 주의가 필요해 보였다.

이날도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가 펜스에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가 놀라는 모습을 몇 차례 보였다.

김연아는 이후로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집중적으로 다듬은 뒤 경기장을 떠났다.

이날 김연아의 드레스 리허설은 현지 시각으로 이른 아침인 7시45분에 시작됐음에도 200명 이상의 팬들이 모여 동작 하나하나에 화호를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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