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합계 210.77점…종합선수권 가볍게 우승

입력 : ㅣ 수정 : 2013-01-0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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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3·고려대)가 7년 만의 종합선수권대회에서 가볍게 정상에 올랐다.

김연아는 6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끝난 제67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에서 종합 210.77점으로 우승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4.97점을 받아 선두로 나선 김연아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79점과 예술점수(PCS) 75.01점 합계 145.80점을 받았다.

박소연(강일중)이 161.88점으로 준우승했고 최다빈(강일중)이 153.09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NRW트로피 대회(201.61점)에 이어 연달아 200점을 넘긴 김연아는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함께 손에 넣었다.

국내 대회인 만큼 단순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이날 김연아의 점수는 자신의 역대 두 번째 기록인 2009년 그랑프리 1차 대회(210.03점)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또 국내 대회에서 사상 처음 200점을 넘긴 주인공이라는 영예도 함께 안았다.

김연아가 국내에서 열리는 경기에 출전한 것은 2008년 12월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 이후 처음이다.

앞서 2007년 2월 전국 동계 체육대회에 나선 적이 있다. 이번 종합선수권 무대는 주니어 시절이던 2006년 이후 7년 만이다.

오랜만의 국내 대회에 나선 탓에 큰 부담을 안았지만, 김연아는 완벽한 연기로 경기장을 메운 4천여 관중의 응원에 화답했다.

전날에 이어 연습 도중 한 차례 엉덩방아를 찧어 불안감을 안기기도 했으나 김연아는 NRW트로피 때보다 한층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다소 후한 점수를 받았다고 볼 수도 있으나 부담스러운 상황을 이겨내고 처음으로 ‘레미제라블’을 실수 없이 마쳤다는 점에서 칭찬받기에 충분한 성적이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가볍게 뛰어올라 수행점수(GOE) 1.40점을 더한 김연아는 이어진 트리플 플립에서도 1.28점의 GOE를 챙겨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진 플라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 4를 받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트리플 살코에서 GOE 1.05점을 받은 김연아는 스텝 시퀀스에서도 레벨 3와 함께 1.33점의 GOE로 ‘가산점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시간 절반이 지나 10%의 가산점이 붙는 구간에 들어선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까지 무난하게 뛰어올라 1.17점의 GOE를 더했다.

다음 과제는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지난달 NRW트로피에서 모두 1회전으로 처리해 흔들렸던 과제다.

그러나 김연아는 세 번의 점프에서 연달아 깔끔하게 착지해 큰 박수와 함께 GOE 0.75점을 챙겼다.

마찬가지로 지난 대회에서 엉덩방아를 찧은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깔끔한 착지로 GOE 0.70점을 받았다.

레이백 스핀에서 레벨 3을 받은 김연아는 이어진 코레오 시퀀스를 GOE 1.75점과 함께 무난히 넘긴 뒤 더블 악셀을 깨끗하게 뛰어 1.08점을 더하고 무결점 연기를 이어갔다.

지난달 레벨 1에 그친 마지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 4를 받아내며 복귀전의 아쉬움을 모두 날려버린 김연아가 연기를 마치자 링크는 떠나갈 듯한 박수와 환성으로 가득했다.

비처럼 쏟아지는 선물 세례에 김연아도 정중한 인사로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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