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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돋이 명소 ‘인산인해’

제주 해돋이 명소 ‘인산인해’

입력 2013-01-01 00:00
업데이트 2013-01-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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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癸巳年) 첫 태양이 떠올랐다.

예상 일출 시각보다 다소 늦은 시각 초조하게 기다리는 사람들을 비추며 붉은 햇살이 구름 사이로 모습을 조금씩 드러내자 모두 탄성을 내지르며 올해의 소망을 빌었다.

비록 구름에 가려 태양의 완연한 모습을 볼 수는 없었으나 해맞이 객들의 얼굴에서 새해에 대한 부푼 기대와 희망을 읽을 수 있었다.

1일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일대는 해돋이를 보려고 찾은 3만 5천여 명의 도민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해맞이 객들은 쌀쌀한 날씨 속에도 오전 5시에 금줄을 자르고 등반을 시작, 1시간여 만에 일출봉 정상을 가득 메웠다.

여명이 비출 무렵 성산일출축제위원회 위원들이 태양신에게 기원하는 제20회 성산일출 기원제를 거행하자 일부 도민과 관광객들도 4번씩 절을 하며 각자 소망을 빌었다.

그러나 끝내 해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기원제를 10년간 진행한 공우준(47·서귀포시 성산읍)씨는 “다른 해에 비해 날씨가 좋은 편이지만 해가 구름에 가려 좀 아쉽다”면서도 “가족은 물론 모든 국민이 건강한 한해를 보내길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

관광객 김영래(56·인천 부평구 산곡동)씨는 큰아들은 장가 가고 작은아들은 대학 졸업 후 바로 취직할 수 있길 빌었다고 전했다.

성산일출봉 외에 제주시 화북동 별도봉 일대, 도두동 도두봉 정상, 서귀포시 하효마을과 보목마을, 강정마을, 송악산 등지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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