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독일로 출국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입력 : ㅣ 수정 : 2012-12-0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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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만에 실전 무대에 오르는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는 “예전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4~9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리는 NRW트로피 대회에 나서기 위해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4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대회에 나서지 않던 김연아가 미래를 고민한 끝에 2014년 소치 올림픽 출전을 새로운 목표로 잡고 시작한 새 도전의 첫걸음이다.

김연아는 “오랜만의 대회 출전이라 긴장감과 설렘이 교차한다”면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 충분히 준비한 만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의 목표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이 걸린 최소 기술점수(쇼트프로그램 28.00점·프리스케이팅 48.00점)를 넘기는 것이다.

김연아는 “최소점이라는 목표만 생각하고 열심히 하면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공백기를 가졌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는 김연아가 실전 감각을 회복하고 실력을 점검할 좋은 기회다.

먼저 ‘이름값’에 걸맞은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넘어서는 게 중요하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예전에 치른 경기들을 돌이켜봤다”면서 “다시 복귀했을 때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기대와 목표를 낮추고 여유롭게 준비하니 몸도 따라준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힘들어도 웃으면서 연습하게 된 것이 달라진 점”이라면서 “무거운 마음을 덜고 자신 있게 연기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적으로는 실전 프로그램을 소화할 만한 체력을 다졌는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김연아는 “오랫동안 경기용 프로그램을 한 적이 없다 보니 안무를 소화하면서 기술적인 요소와 체력까지 끌어올리는 것에 부담도 많았고 걱정이 컸다”고 말했다.

특히 체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는 김연아는 “오래 쉰 탓에 체력을 아예 바닥부터 다시 끌어올리는 과정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시간을 투자해 차근차근 훈련하면서 체력과 기술을 다시 쌓았다면서 “이제는 준비한 프로그램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수치를 따지기는 어렵지만 80~90% 정도 올라왔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핀 등 다른 연기에 대해서도 “유연성이 뛰어난 편은 아니라 소화하기 버거운 면이 있었지만 연습하다 보니 잘 됐다”면서 “실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오랜만에 경기를 나서면서 커진 기대에 부응하려 열심히 노력했다”면서 “첫 대회인 만큼 부담없이 뛸 테니 많이 응원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함께 출국길에 나선 신혜숙, 류종현 코치도 “기술적으로 이미 완벽한 선수인 만큼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치렀으면 한다”고 응원의 말을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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