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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목회 세습 좌시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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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12-11-07 00:44 문화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개신교계 ‘세반연’ 공식 출범 ‘대물림 금지법’ 등 파문 예상

‘한국교회를 죽이는 교회·목회 세습,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개신교 교회 세습에 반대하는 개인과 단체들이 연대기구를 발족해 정면 대응에 나서 개신교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명동 청어람 소강당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가진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세반연)가 그것. 이 연대기구 출범은 지금까지 간헐적으로 있었던 개별 교회나 목회자 차원의 선언과는 달리 세습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한 첫 집단행동인 만큼 큰 파문이 예상된다.
교회 세습에 반대해 온 개신교 인사와 단체들이 연대기구를 발족, 집단 반대운동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2일 서울 명동 청어람 소강당에서 열린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세반연) 출범 기자회견 모습.  교회개혁실천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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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세습에 반대해 온 개신교 인사와 단체들이 연대기구를 발족, 집단 반대운동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2일 서울 명동 청어람 소강당에서 열린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세반연) 출범 기자회견 모습.
교회개혁실천연대 제공



●교회 개혁운동 단체 대거 참여

세반연에 참여한 단체는 교회개혁실천연대·기독교윤리실천운동·바른교회아카데미 등 그동안 교회 개혁운동에 앞장섰던 곳들이다.

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 김동호 목사와 경상대 백종국 교수, 두레교회 오세택 목사가 공동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김북경(전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총장) 목사, 손봉호(서울대 명예교수) 장로, 이형기 장신대 명예교수,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가 고문으로 가세해 힘을 실었다.

세반연은 출범 선언문을 통해 “교회 세습은 세상의 조롱거리가 된 지 오래다. 자기 조직만의 안정과 유지를 위한 이기적인 탐욕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교회 세습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반대 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교수도 격려사에서 “기독교가 돈, 명예, 권력에 대한 탐심으로 우상을 섬기고 있다.”며 “세습의 유혹을 받는 젊은 목회자들이 불명예스러운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습 반대운동을 하는 게 하나님께 영광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습 반대 서명·서약운동도 함께

세반연은 세습 반대 이유를 먼저 알리고 세습 금지법 제정 운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세습 금지법 제정을 목표로 ▲세습에 대한 여론 조사와 함께 ▲세습 관련 단행본 출간 ▲교회 정관에 세습 금지 내용 추가 운동 ▲세습 반대 서명·서약 활동 등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주요 교단에 속한 노회들이 내년 봄 정기 노회에서 세습 방지법 헌의안을 의결하고, 가을 총회에서 통과시킬 수 있도록 요구하는 운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대활동에 동참할 단체와 교회를 계속 모집하기로 했다.

●‘담임목사 대물림 방지’ 헌의 결의

한편 이와 관련, 예장통합 평양노회는 최근 가을노회에서 ‘담임목사 대물림 방지법’(세습방지법)을 차기 총회에 헌의하기로 결의했다. 예장통합 평양노회는 이 교단 산하 노회 중 가장 규모가 큰 만큼 총회 결정에 따라 개신교계의 세습 반대운동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2-11-0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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