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서 힘키우는 한나라당 잠룡들

외부서 힘키우는 한나라당 잠룡들

입력 2011-12-23 00:00
수정 2011-12-23 00: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우리는 밖에서 뛴다.’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면에서 당을 이끌게 되면서 내년 대선 경선에서 박 위원장과의 대결을 노리는 잠재적 주자들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 박 위원장이 쥐고 있는 당의 공간을 넘어 외부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이재오 전 특임장관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자신의 정치철학과 신념을 다룬 책들을 모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 전 장관은 지난달부터 전국에서 저자 사인회를 가졌고 매일 트위터를 통해 일상을 알리는 등 대중들과의 접촉면을 늘렸다. 출판기념회 초청도 트위터를 통했다.

‘외교통’을 자부하는 정몽준 전 대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인한 안보 정국에서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23일 오전 여야 의원들을 초청해 ‘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한 긴급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함재봉 아산정책연구원장과 최강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한기범 전 국정원 3차장 등 대북문제 전문가들이 나선다.

정 전 대표는 또 그동안 싱크탱크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진행한 세계 석학들과의 대담 내용을 엮은 책 ‘세상을 움직이는 리더와 소통’을 26일 발행할 계획이다.

기 소르망 프랑스 파리정치대학 교수, 도널드 럼즈펠드 전 미국 국방장관,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등과의 대북·외교 관련 대화들을 담았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도정에 몰두하는 동시에 비공식적으로 보수진영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보폭을 조금씩 넓히고 있다.

지난 9일 김진홍·서경석 목사 등이 주축이 된 보수성향 시민단체 연합인 한국시민단체협의회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하고 연말에도 범보수 세력 인사들과의 만남을 지속해 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타운미팅 형식으로 대학생들과 소규모 간담회를 가지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최근 들어 부쩍 박 위원장을 거칠게 공격하기 시작했다. 정 전 총리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는 폐쇄적이고 자기중심적”이라고 비판했고, 한나라당 의원들을 향해 “박 전 대표의 치마폭 속으로 숨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의 잠재적 경쟁자라는 이미지를 굳히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박성연 서울시의원 “중곡동 무지개 계단 엘리베이터 설치 환영”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서울시가 중곡동 용곡초 앞 ‘무지개 계단’을 포함한 고지대 지역 5곳에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본격 추진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5월 29일 개최한 선정위원회를 통해 ▲광진구 중곡동 ▲강서구 화곡동 ▲관악구 봉천동 ▲종로구 숭인동 ▲중구 신당동 등 총 5곳을 ‘이동약자 편의시설 우선 설치 대상지’로 선정하고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총 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중 중곡동 용곡초 앞 무지개 계단은 경사 37도의 가파른 계단으로, 어린이와 고령층 등 보행약자에게 오랜 시간 불편과 위험을 안겨 온 곳이다. 특히 등·하교 시간대 많은 학생이 이용하는 통학로로 활용돼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서울시는 무지개 계단 구간에 수직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통학 안전성을 높이고, 어르신과 주민 모두가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서울시의 이번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라며 “무지개 계단은 수십 년간 고지대 주민과 학생들에게 불편을 안겨 온 상징적인 장소였다. 아이들이 ‘엘리베이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던 바람이 현실이 되어
thumbnail - 박성연 서울시의원 “중곡동 무지개 계단 엘리베이터 설치 환영”

2011-12-23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친하지 않은 직장동료의 축의금 얼마가 적당한가?
결혼시즌을 맞이해 여기저기서 결혼소식이 들려온다. 그런데 축의금 봉투에 넣는 금액이 항상 고민이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직장동료의 축의금으로 10만원이 가장 적절하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다. 그러면 교류가 많지 않고 친하지 않은 직장동료에게 여러분은 얼마를 부조할 것인가요?
1. 10만원
2. 5만원
3. 3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