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에너지·폴리실리콘 회장을 맡고 있는 오명 카이스트 이사장을 서울 충무로 3가 웅진그룹 6층 회장실 앞에서 만났다.
→학교 안팎에서 서남표 총장 사퇴 의견이 나오는데.
-지금은 총장의 거취 문제를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이스트 내부에서 총장 사퇴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보나.
-그런 것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상황이 수습된 뒤에 총장 거취를 논의하겠다는 것인가.
-지금으로서는 12일 임시국회, 15일 긴급 이사회 등을 통해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서 총장은 1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 출석, 최근의 학생 및 교수 자살에 대한 대책을 보고한다.)
-그런 뜻은 아니다. 다만 지금은 총장 거취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
→서 총장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학교 개혁을 열심히 한 사람이다.
→오는 15일 열릴 긴급 이사회에서 서 총장 거취 문제가 정말 논의되지 않는가.
-15일 긴급 이사회에서 총장 거취 문제는 논의 안 한다. 이번 이사회는 현재 상황을 이사들에게 보고하기 위해 학교 측의 요청으로 열리는 것이다. 일부 언론을 통해 교과부에서 서 총장 해임 건의안을 낸다고 보도가 나왔는데 그것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상황에 대한 대책도 논의되나.
-이사회 시간이 별로 없어서 그런 것까지는 힘들 것으로 본다. 학교 측의 현황 보고를 듣는 자리가 될 것이다.
김성수·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