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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도 구제역 확산?…추가 의심 신고

경주도 구제역 확산?…추가 의심 신고

입력 2011-01-01 00:00
업데이트 2011-01-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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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안강읍 산대리 한우에서 지난 31일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1일 또다시 안강읍의 한우농가 1곳에서 의심신고가 들어와 경주에서도 구제역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경주시는 1일 안강읍 육통리 이모(56)씨의 한우 12마리 가운데 1마리가 혓바닥이 벗겨지고 사료를 섭취하지 않는 증세를 보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전국 최대 한우 집산지인 경주에서는 지난 31일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했으며 추가 신고된 농가는 안강읍 산대리 발생농장에서 1.5㎞ 떨어진 곳이다.

 시는 이날까지 구제역 발생농장 반경 500m 이내 한우와 젖소 271마리를 살처분하고 추가 의심신고된 농장의 한우 12마리도 예방차원에서 매몰처리했다.

 또 추가 의심신고된 농장의 한우가 구제역으로 판명될 경우 반경 500m 이내 45농가의 2천525마리도 살처분할 계획이다.

 이처럼 경주에서도 구제역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시는 오는 2일부터 구제역 발생 농장 반경 10㎞ 이내의 한우와 육우,젖소에 예방백신을 접종키로 했다.

 접종 대상은 한우 1만2천951두,육우 1천858두,젓소 7천978두 등 모두 2만2천787두다.

 시는 이와 함께 확산방지를 위해 방역초소를 6개 추가해 총 30개를 운영하는 등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주는 5천570여가구에서 6만5천234마리의 한우를 사육해 경북도내 1위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한우집산지여서 구제역이 확산될 경우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어 축산농과 방역당국이 초비상 상태다.

 경주시 관계자는 “1일 오후 공무원과 공수의,축협관계자 등 56명을 대상으로 예방백신 접종 교육을 실시하고 2일부터 구제역 발생 농가 반경 10㎞ 이내의 한우 등에 대해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경북에서는 이날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 포항 북구 기계면 한우농장에서 2.7㎞ 떨어진 한우농장 1곳과 영천의 한우 및 돼지농장 각 1곳에서도 구제역 의심증상이 나타나 방역당국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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