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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주년 노동절…전국서 기념행사

120주년 노동절…전국서 기념행사

입력 2010-05-01 00:00
업데이트 2010-05-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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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주년 노동절인 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양대 노총 등이 주관하는 각종 기념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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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기본권을 보장하라”..120주년 노동절 행사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1일 울산시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 동문광장에서 120주년 노동절 기념 행사가 열렸다.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라”..120주년 노동절 행사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1일 울산시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 동문광장에서 120주년 노동절 기념 행사가 열렸다.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등 2천여 개 진보단체로 구성된 ‘120주년 세계노동절 범국민대회 조직위원회’는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1만5천명(경찰 추산 6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대회를 열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노동기본권이 민주주의라는 인식 아래 우리는 5∼6월 총력투쟁에 나선 노동자들과 지속적으로 연대할 것”이라며 “6월 지방선거의 승리를 일궈 다시금 온 국민과 함께 6월 항쟁을 계승하는 실천을 펼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행사에서 노동탄압 중단, 노동자ㆍ농민ㆍ서민의 기본생활 확보, 정리해고 위주의 구조조정 중단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또 복수노조ㆍ전임자 관련 개정노조법 전면 재개정, 산별교섭 법제화, 청년고용할당제 도입, 최저임금 보장, 4대 강 사업 중단 등을 세부 20대 과제로 발표했다.

대회에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이정희 의원,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진보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경찰은 집회장소 주변에 경찰력 4개 중대, 40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별다른 마찰이나 충돌은 없었다.

오후 2시 부산역 광장에서는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소속 조합원 2천여명이 ‘노동절 기념 1만인 부산노동자대회’를 열고 노동탄압 중단과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행사는 지율스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하언오 부산농민회장, 박오숙 부산여성회장의 연대사가 이어졌고 이주 노동자 발언, 문화공연 등도 열렸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오후 2시 인천 부평역 앞에서 소속 조합원 1천500여명이 참가한 노동절 범국민대회를 열고서 부평시장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한국노총도 오전 9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2010 노동절 마라톤대회’를 열고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양극화 해소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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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노동절 마라톤대회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인턴기자 = 1일 오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한국노총 주최로 열린 2010 노동절 마라톤대회에서 10Km 부문 참가자들이 신호에 맞춰 출발하고 있다.
2010 노동절 마라톤대회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인턴기자 = 1일 오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한국노총 주최로 열린 2010 노동절 마라톤대회에서 10Km 부문 참가자들이 신호에 맞춰 출발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5회째를 맞은 이번 마라톤대회 참가비의 1%를 모아 장기 기증 및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노총 제주도지역본부는 제주시민회관에서 노조간부, 사용자 대표, 관계기관 단체장 등 1천여명이 모인 기념대회를 열어 노사화합 증진과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조합원들에게 표창했다.

양 노총은 대구와 전주, 창원, 울산, 춘천 등지에서도 각각 1천명 안팎의 근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자 표창, 문화공연, 장기자랑 등으로 꾸며진 노동절 기념행사를 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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