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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당원명부 제출 요구-민노 “지방선거 야당탄압”

검찰, 당원명부 제출 요구-민노 “지방선거 야당탄압”

입력 2010-05-01 00:00
업데이트 2010-05-0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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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노조의 불법 정치활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유호근)는 30일 민주노동당 당원 명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다음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민노당은 당원 명부를 넘겨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교조·전공노 조합원 280여명이 민노당에 가입했는지 확인하려고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 받아 수사관 2명을 서울 영등포구 민노당 당사로 보냈다. 이들은 백승우 사무부총장에게 압수수색영장 사본을 건네주며 3일까지 당원 명부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백 사무부총장은 “지방선거를 30일 앞두고 정권의 명백한 야당탄압”이라면서 “검찰의 영장집행에 협조할 수 없다.”고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서울중앙지검 오세인 2차장 검사는 “압수수색은 교사와 공무원의 불법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것일 뿐 민노당 당원 전체 현황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 “당의 자진 협조를 구했지만 불응할 경우 당의 반응을 봐 가면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공노와 전교자 조합원 280여명이 정당 가입이 금지된 공무원인 데도 민노당에 당비를 내거나 후원금을 낸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2010-05-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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