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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태블릿 아이폰 OS 탑재”

“애플 태블릿 아이폰 OS 탑재”

입력 2010-01-27 00:00
업데이트 2010-01-2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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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로힐 회장 인터뷰서 미리 공개

 애플의 신형 태블릿 PC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애플과 접촉했던 미국의 대형 출판사 대표가 인터뷰에서 태블릿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미리 공개했다.

 애플의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애플이나 협력 기업 관계자가 사양을 미리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미국의 출판그룹 맥그로힐의 테리 맥그로 회장은 26일(현지시각)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애플의 태블릿 출시에 대해 “매우 흥분된다”며 이 제품이 아이폰의 운영체제(OS)를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애플과 꽤 오랜 시간을 일해왔다”며 “태블릿은 아이폰의 OS를 탑재할 것이며 그래서 (데이터) 전송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는 철저한 비밀주의로 유명하다.

 그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철통 같은 보안을 유지한 뒤 발표시점에 극적으로 제품을 선보이는 ‘신비주의 마케팅’ 전략을 고수해 “빅 뱅 가이”(big bang guy)로 불리기도 한다.

 맥그로힐 등 대형 출판그룹이 이 태블릿에 공급할 콘텐츠 계약 문제로 애플과 접촉했다는 소식은 주요 언론들이 이미 보도한 바 있으나,태블릿이 아이폰의 OS로 구동될 것이라는 등 구체적인 내용을 관계자가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맥그로 회장은 또 인터뷰에서 “우리는 출판물의 95%를 전자책 형태로도 보유하고 있으며 태블로이드가 나오면 교육 시장을 더욱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이 태블로이드,태블릿은 정말 환상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형 태블릿의 이름이 ‘아이패드’(iPad),‘아이슬레이트’(iSlate) 라는 등 제품이 공개되기도 전에 IT업계에서 다양한 추측이 난무주-하는 시점에서 맥그로 회장이 애플의 신제품을 ‘태블릿’과 ‘태블로이드’로 지칭한 점은 특히 눈여겨볼 대목이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맥그로 회장의 인터뷰 내용을 들어 제품명이 실제로 ‘태블릿’인지 ‘태블로이드’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지적했다.

 또 가디언은 태블릿이 공개되기도 전에 관계자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힌 일은 잡스가 가만히 앉아 참을 만한 일은 아니라고 촌평하기도 했다.

 애플은 신제품 발표에 앞서 제품 관련 사양을 누설하는 사람에게는 혹독한 ‘대가’를 묻는 것으로 업계에서 유명하기 때문이다.

 IT 전문가들은 애플의 신형 태블릿이 가볍고 휴대하기 편리하며 3G 통신망 등을 통해 게임과 영화는 물론 전자책도 다운받아 볼 수 있는 전천후 멀티미디어 기기가 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애플의 태블릿 공개 소식이 지난해부터 전해지면서 메이저 IT 기업들이 잇따라 차세대 태블릿 개발에 뛰어드는 등 애플은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열풍을 불러온 데 이어 IT 업계에 또다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애플은 27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 예르바부웨이나 센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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