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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삼성전자 실적모멘텀 재확인”

증권업계 “삼성전자 실적모멘텀 재확인”

입력 2010-01-07 00:00
업데이트 2010-01-0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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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실적 기대치 부합…주가는 약세

 삼성전자가 7일 양호한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기존의 실적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증권업계는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9조원, 영업이익 3조7천억원으로 전망한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3분기보다 8.7% 늘지만 영업이익은 12.5% 감소한다는 것이다.연말로 갈수록 마케팅비용이 늘고 성과급 등 인건비 부담이 커 이익률이 다소 줄었다는 분석이다.

 애초 증권업계는 4분기 영업이익을 3조6천억원 대로 추정했다. 사실상 증권업계 기대치에 들어맞은 셈이다.

 키움증권의 김성인 상무는 “마케팅 비용과 성과급 지급, 임금 인상 등 비용 부담이 있었고 환율도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좋은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며 “삼성이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다시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실적호조에도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8천원(0.95%) 내린 83만3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84만1천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과 비교하면 일회성 비용을 많이 덜 수 있다.반면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해당한다는 점은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가파른 환율 하락세도 부정적이다.

 악재와 호재 중 어느 쪽에 방점을 찍느냐에 따라 이익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다만, 절대적인 수익이 크기에 실적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우리투자증권 박영주 연구원은 “올해 1분기 LCD 부분을 좋지 않게 봤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은 방향으로 턴어라운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는 수요가 견조하지만 휴대전화는 스마트폰 경쟁 등으로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며 “전사적으로는 환율 하락 속도와 폭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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