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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피쉬’ 청소년 드라마 부활 신호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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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08-04-21 00:00 문화·건강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리얼리티 대폭 강화 블로그 기법 도입 UCC 과감한 활용

청소년 드라마의 부활 조짐일까.

지난 2월 MBC 청소년 특집드라마 ‘나도 잘 모르지만’에 이어 5월에는 KBS 1TV에서 청소년 리얼리티 드라마 ‘정글피쉬’(연출 김정환, 극본 서재원·김경민·임채준)가 방영된다. 한동안 맥이 끊겼던 청소년 드라마들이 다시 시청자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방송가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지난 17일 KBS 1TV 청소년 리얼리티 드라마 ‘정글피쉬’(5월 방영)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출연자 김수현, 황찬성, 박보영, 김민지, 장기범(왼쪽부터).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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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KBS 1TV 청소년 리얼리티 드라마 ‘정글피쉬’(5월 방영)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출연자 김수현, 황찬성, 박보영, 김민지, 장기범(왼쪽부터).
사진제공 KBS



따져 보면 방송가에서 청소년 드라마의 파워는 꾸준히 이어져 왔다. 멀리 ‘제3교실’‘고교생 일기’에서부터 가까이는 ‘사춘기’‘나’‘학교’‘반올림#’‘달려라 고등어’‘최강! 울엄마’ 등이 청소년들의 고민과 사랑을 대변해온 인기 드라마들이다. 스타 등용문으로서의 역할도 꾸준히 했다. 어느덧 중견 배우로 자리잡은 손창민, 강수연에서부터 최강희, 장혁, 조인성, 하지원 등 한창 주가 높은 스타들까지 청소년 드라마는 신인 연기자들의 기량을 검증받는 관문이 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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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몇년 새 청소년 드라마의 세력은 급격히 줄었다. 언제부턴가 TV에서 청춘 드라마 자체를 보기가 어려워졌다. 청소년들이 즐겨 보는 TV 프로그램 목록에는 수년 전부터 예능 프로그램들이 수위를 다투어온 게 현실이다. 최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소년층(13∼18세)이 즐겨 본 프로그램의 10위권에는 1위를 차지한 ‘무한도전’을 비롯해 예능 프로그램이 무려 4개나 들어있다.

청소년 드라마가 자취를 감춘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주 시청층인 청소년들의 TV 시청 시간이 줄어든 데다, 광고시장마저 축소돼 제작비를 제대로 뽑지 못한다는 인식이 퍼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소년 드라마 관계자들은 “주로 배우와 작가를 신인으로 기용하기 때문에 실제 제작비는 미니시리즈의 3분의1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며 “문제는 시청률이나 제작비가 아니라, 드라마 내용의 보편성과 질적 완성도에 있다.”고 목소리를 모은다.

사실 청소년 드라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드라마에 비해 공간·시간적 배경이 협소할 수밖에 없다. 이같은 한계 때문에 장르와 소재도 제한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다른 시각도 많다. 다양한 학원물들이 큰 인기를 누리는 일본 방송시장을 보면 개척의 여지는 많다는 지적들이다. 우리나라 또한 과거에는 하이틴 로맨스물이 주를 이루던 것이 근래에는 왕따(‘나도 잘 모르지만’), 청소년 자살(‘비밀의 교정’), 동성애(‘성교육닷컴’) 등 청소년들이 현실에서 직면하는 문제점 및 학교현장의 실태를 반영하는 시도가 늘고 있어 전망은 밝은 편이다.

방영을 앞둔 ‘정글 피쉬’로 기대가 쏠리는 것은 소재와 기법에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실험적인 시도가 많기 때문이다. 우선 리얼리티가 대폭 강화됐다. 김포외고 입시문제 및 전국고교 일제고사문제 유출 사건 등 사회적 핫이슈를 적극적으로 소재로 삼았다.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블로그 기법도 도입했다. 극중 주인공의 블로그를 화면에 담는 형식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실제 블로그(www.junglefish.co.kr)를 운용해 그곳에 올라오는 청소년 시청자들의 고민과 주장을 소재로 십분 활용한다.

일반 학생들을 6㎜카메라로 찍은 다큐멘터리 영상과 UCC물을 혼용하는 등 영상기법의 다양화도 빼놓을 수 없다.

파일럿(시청자 반응을 보기 위한 시험제작)으로 만들어진 ‘정글피쉬’는 앞으로 정규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실험정신으로 뭉친 ‘정글피쉬’가 청소년 드라마 부흥의 주역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로틴 버라이어티쇼 하고 싶다”

연출 맡은 KBS 김정환 PD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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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40) KBS 어린이·청소년팀 프로듀서는 우리나라 청소년 드라마의 파수꾼을 자임한다.2003년 하반기 ‘반올림1’로 첫걸음을 내디뎠으니, 햇수로 치면 6년. 이후 ‘최강! 울엄마’를 기획·연출했고, 이번에 다시 ‘정글 피쉬’를 기획했다. 그는 “갈수록 청소년 드라마에 대한 소명의식이 더 커져간다.”고 말했다.

▶언제 어떤 계기로 청소년 드라마를 시작하게 됐나.

-1995년 10월 KBS에 입사해 초반에는 줄곧 예능국에 있었다.‘슈퍼선데이’‘개그콘서트’ 등에 참여했다. 그러다 ‘사랑과 전쟁’을 맡고 있던 2003년, 당시 팀장이던 장성환 현 KBS미디어 이사가 “청소년 드라마를 만들어 보면 어떻겠냐?”고 권유했고, 그해 9월 ‘반올림1’을 제작하게 됐다.

▶‘정글피쉬’에는 실험적 시도들이 눈에 많이 띈다. 어떤 의도인지.

-청소년 드라마의 새로운 포맷을 계발하고 싶었다. 그래서 블로그나 UCC 등 새로운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법을 많이 활용했다. 또 기존의 하이틴 로맨스물에서 벗어나 리얼리티 강한 내용을 담고 싶어 최근의 이슈들을 많이 반영했다.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는지.

-시청자 반응이 좋을 때, 함께 작업했던 연기자들이 뜨는 것을 볼 때다. 고아라, 이은성, 유아인 등이 거쳐간 배우들이다.

▶앞으로의 작품 계획은.

-미국의 ‘미키마우스클럽’(MMC)처럼 로틴(Low teen, 15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버라이어티쇼를 만들고 싶다.‘미키마우스클럽’은 저스틴 팀버레이크,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나 등 하이틴 스타들을 많이 배출했다. 우리나라 방송에서 로틴 프로그램은 아직 거의 사각지대나 다름없다. 청소년들이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2008-04-2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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