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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카페’ 성매매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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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07-06-13 00:00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성관계를 미끼로 부유층 남성과 젊은 여성을 연결해 주고 고액의 알선료를 챙기는 ‘스폰서카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에는 경찰 단속을 비웃듯 그 대상을 여대생과 가출 소녀들로까지 넓혀가고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 여기에 ‘연예인을 알선해 주겠다.’며 고액의 계약금을 받아 가로채거나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뒤 돈을 주지 않고 달아나는 사기 사건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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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가출 소녀까지 확산

12일 서울신문이 은밀하게 성행하고 있는 스폰서카페 실태를 취재한 결과 정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포털사이트 등에는 공공연하게 1회성 만남이 아닌 3∼4개월 이상 장기간 만남을 전제로 성매매를 알선하는 카페들이 수십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당수는 당국의 단속을 의식해 이메일과 메신저 등을 통해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유명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A카페의 경우 조건에 맞는 여성을 소개해 주는 대가로 500만∼1000만원을 요구했다. 이들은 먼저 대상 여성의 사진과 프로필 등을 보낸 뒤 남성의 연락처와 재산 상태 등을 요구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후원 비용은 여성의 외모와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데, 여대생의 경우 주 1회 만남(성관계)을 기준으로 월 300만∼500만원 정도”라면서 “1주일에 보통 2∼3명 정도의 남성이 여성 후원을 신청하고 있으며,82∼89년생 여자만 가입한다.”고 밝혔다.

회원 수가 300여명에 달하는 B카페 관리자는 “고가의 명품을 구입하고 싶어 하는 여대생들이 후원자를 찾는 예가 많으며, 장기간 관계를 맺는 것을 원치 않는 경우 남성의 단기 해외출장에 동행하는 ‘여행도우미’로 나서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는 “미성년자는 원칙적으로 후원 대상이 아니지만 남성이 원할 경우 가출 청소년 카페를 통해 후원을 알선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연예인 주선해 주겠다” 사기도

남성들이 섣불리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는 점을 악용, 스폰서카페를 위장한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엔터테인먼트사의 경우 기자가 남성 후원자를 가장해 접근하자 신인 연기자 6명의 신상명세와 수영복 사진 등이 담긴 프로필을 보내왔다. 이 회사 K이사는 “1년에 2억∼3억원 정도면 신인 연기자와 스폰서 관계를 맺을 수 있게 주선하겠다.”면서 “후원 금액의 10%를 계약금으로 먼저 입금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취재 결과 프로필 속 배우들 모두 이 회사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기자임을 밝히자 K씨와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또 각종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한 남성과 구두로 스폰서 계약을 했는데 성관계를 가진 뒤 잠적해 버려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여성들의 하소연을 어렵잖게 찾을 수 있다. 이에 상당수 카페들이 “남성 회원들의 경우 사기 방지 차원에서 1500만∼2000만원의 보증금을 내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실제 남성 회원이 보증금을 입금하면 곧바로 카페를 폐쇄하고 잠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들 되레 큰소리…규제는 미온적

돈을 매개로 성매매를 알선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스폰서 카페들은 그다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스폰서 카페 D사이트는 “성인 남녀간 자연스런 만남을 주선하는 것일 뿐 성관계를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으로 책임질 일은 없다고 본다.”고 발뺌했다.

한 포털사이트 관계자는 “불건전한 목적으로 운영되는 스폰서 카페는 곧바로 ‘블라인드’ 처리해 네티즌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지만 운영자를 규제할 만한 법적 권한이 없어 이들이 곧바로 새로운 스폰서 카페를 만들어도 대처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일선 경찰서 등에서 지속적인 단속을 펴고 있지만 수법이 점차 교묘해지고 있어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07-06-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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