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의대 미세절제유전체학연구소 이정용·남석우 교수팀은 간암의 전(前)단계(전암)에서 간암이 되기까지의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를 규명해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인간 유전자 1만 9000개로 구성된 유전자(DNA)칩을 이용해 각 단계별 환자에게서 간암과 관련 있는 유전자를 찾아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간암에 영향을 미치는 240개 유전자를 최종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간질환 분야 국제학술지인 ‘간장학’ 10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 남석우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240개 유전자가 간암의 진행 과정에서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각기 다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들 유전자를 이용해 별도의 간암 진단칩을 개발하면 간암 전단계를 포함한 모든 단계의 간암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5-10-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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