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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돼지·엽기수석·기름장어·전자이빨·나봉남…청와대 실장·수석·보좌관 이색 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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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03-12-31 00:00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청와대가 개방형 브리핑시스템으로 전환한 뒤,수석·보좌관들의 브리핑 실력이 다양한 방식으로 평가되고 있다.업무 및 대외발표 능력과 특징을 확실하게 상징하는 것은 수석·보좌관들의 ‘별명’이다.

유인태 정무수석은 욕설이 뒤섞인 자유분방한 언사와 대통령 앞에서도 꾸벅꾸벅 조는 등 거칠 것 없는 행동으로 일찌감치 ‘엽기수석’으로 통칭됐다.

김태유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의 별명은 ‘전자이빨’이다.평소에는 자신의 업무에 대해 “시급하지 않지만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소개하며 말을 아끼지만,일단 멍석이 깔리면 이공계 출신답지 않은 다양한 비유를 동원,상대방을 기막히게 설득한다.

반기문 외교보좌관은 ‘기름장어’다.정통외교관 출신인 반 보좌관은 외교적 수사의 달인이다.대통령 외국순방 등으로 브리핑할 기회가 많지만,기자들의 유도질문에 절대 넘어가지 않는다.미끈거리는 장어가 기름까지 발랐으니 기자 질문을 빠져나가는 솜씨를 알 만하지 않은가.

이병완 홍보수석은 영화 ‘대부’의 주인공 ‘말론 브랜도’로 불린다.이국적인외모 덕분이라 착각하기 쉽지만 업무추진 방식이 가혹하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문재인 민정수석은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이 떠난 청와대에서 ‘왕수석’으로 불린다.내정인터뷰 때부터 진한 호남사투리로 자신을 ‘촌닭’이라고 소개했던 정찬용 인사수석은 고위직 공무원 인선을 로또당첨에 비유한 뒤로 ‘로또수석’으로 불린다.

문희상 비서실장의 원래 별명은 ‘조조’다.꾀가 많다는 의미다.그런데 최근엔 살찐 모습이 자주 방송에 나가자 청와대 근처 주민들이 ‘웃는 돼지’로 부른다.나종일 안보보좌관은 음성이 가늘고 말꼬리를 올리는 모양이 디자이너 앙드레 김(본명 김봉남)을 닮았다고 해서 ‘나봉남’이라고 불린다.정책기획위원장에 내정된 이정우 정책실장은 말수가 거의 없고 조용조용해 ‘샌님’이다.

문소영기자 symun@
2003-12-3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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