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고’에 허리 휘는데, ‘일자리 질’은 나빠져

‘3중고’에 허리 휘는데, ‘일자리 질’은 나빠져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2-10-22 14:00
수정 2022-10-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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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물가 여전히 ‘고공’
배추값 129%↑·무값 139%↑
자장면·짬뽕·김치찌개 다 올라
단기근로자 1년새 109%↑
실업률도 0.4p 올라 2.4%

한은 빅스텝…기준금리 3%
한은 빅스텝…기준금리 3% 한국은행이 지난 7월에 이어 3개월 만에 또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며 10년 만에 기준금리가 3%까지 올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물가 오름세와 환율 상승 등을 이유로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3.00%로 0.50% 인상했다. 이번 빅스텝으로 기준금리는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3%대로 진입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붙은 대출 관련 현수막. 2022.10.12 연합뉴스
‘3중고’로 불리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인해 서민들의 가계 부담은 느는데 고용의 질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강원통계지청에 따르면 9월 강원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9로 전년동월(103.64)보다 6.5% 상승했다. 강원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부터 6개월 연속 5%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밥상에 오르는 농축산물과 외식물가가 가파르게 올라 서민들이 느끼는 물가 상승폭은 더욱 크다. 강원물가정보망을 보면 10월 기준 강원지역 배추 1포기 평균가는 840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60원보다 129% 급등했고, 무도 1개당 1806원에서 4318원으로 139% 이상 치솟았다. 대파 1단은 2890원으로 25%, 양파 1㎏은 2811원으로 28% 각각 상승했다.

직장인들이 즐겨찾는 ‘국민메뉴’ 김치찌개는 1인분에 7651원으로 1년 전보다 9% 올랐다. 된장찌개와 비빔밥은 6000원대에서 7000원대로 상승했고, 자장면과 짬뽕도 각각 15% 이상 껑충 뛰었다.

이런 가운데 고용의 질은 떨어졌다. 강원통계지청이 최근 발표한 ‘9월 강원도 고용동향’에 의하면 강원지역에서 일주일에 36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단기 근로자는 46만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09.3% 급증했다. 반면 36시간 이상 일하는 비교적 안정된 일자리를 갖고 있는 근로자는 60만6000명에서 37만4000명으로 38.4% 급감했다.

9월 강원지역 실업률은 2.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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