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이 품바’라는 난장 공연이 국내 처음으로 대형 무대에 선보인다.
부산문화연대는 오는 2월 14일 오후 7시30분 KBS부산홀에서 ‘버드리와 함께하는 품바 콘서트’를 연다고 27일 밝혔다.이번 공연은 CJ아트가 주최하고 주관한다.
각설이 공연을 뜻하는 품바는 토종 공연 문화로, 지금까지 수많은 품바의 입담과 타령으로 서민에게 뿌리를 내린 공연 장르이다. 각종 축제와 이벤트 무대를 통해 선보이는 과정에서 현재 전국에 자생적으로 수많은 품바 팬클럽이 활동 중이다.이에 힘입어 대형 무대에 오르는 버드리 품바 콘서트가 공연계의 신선한 화제가 되고 있다.
버드리는 지역 축제 등에서 20년 가까이 품바 공연을 선보이고 있으며, 열정적인 무대 매너와 구수한 입담으로 열혈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품바 공연은 마당극과는 또 다른 영역의 공연 문화로, 관객과 함께하는 신명 나는 신개념 콘서트로 자리 잡고 있다.
부산문화연대 강민 대표는 “품바 콘서트는 디지털 시대 아이돌로 대변되는 대중문화에서 소외돼 갈 곳 없는 7080 실버세대의 문화적 욕구가 분출된 것으로, 최근 트로트 열풍과 맥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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