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 돈 좀 쓰세요”

“시장님, 돈 좀 쓰세요”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입력 2022-08-01 14:04
수정 2022-08-0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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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12년 응원 22살 청년의 외침
광주FC, 헤이스 결승골로 1대0 승리
2위 대전과 승점 14점 차 선두 질주

“시장님, 돈 좀 쓰세요!”

광주FC를 12년 동안 응원했다는 22살 청년이 구단주인 강기정 광주시장을 향해서 외쳤다.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달 30일 저녁 광주 축구전용구장을 찾아 광주FC와 대전시티즌 선수단을 격려하고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 이정선 광주시 교육감,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과 함께 광주FC를 응원했다.

강 시장이 선수단을 격려하려고 그라운드에 나서자 관중들은 박수로 환영했고 그 사이 이 청년은 “시장님, 돈 좀 쓰세요!”라고 크게 외쳤다.

전남대 3학년 학생인 청년은 10살 때부터 12년 이상 광주FC를 응원하고 있는 광팬이라고 밝혔다.“광주FC구단은 선수단에 너무 야박하다. 광주시가 좀 더 지원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 시장은 리그 1위인 광주FC 경기를 전후반 90분간 풀타임 응원하고 이정효 감독과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경기가 리그 1위와 2위의 선두 경쟁이어선지 이날 축구장에는 총 관중 3326명이 경기를 찾았다.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은 수다.

강 시장은 경기 전 힘차게 시축했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이정효 광주FC 감독과 선수들에게 ”민선 8기 시작 후 빨리 찾아뵙지 못해 미안하다.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쏟겠다. 리그1에 승격한다면 지원을 더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응원한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역시 SNS를 통해 ”고맙게도 시장님과 많은 관중들이 응원한 덕분에 2부 리그 1-2위 팀간의 경기에서 광주FC가 1위를 고수하게 됐다“며 ”올 가을엔 시청과 교육청간 축구 시합을 하자는 시장님의 제안을 어찌 준비해야 할 지 모르겠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우리 광주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선두 광주FC가 1-0으로 승리했다.

강 시장이 약속했으니 선수들과 이 청년, 그리고 많은 광주팬들은 그렇게 될 것이라고 기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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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최근 서구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2 광주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홈경기 응원에 나서 1-0으로 승리한 광주FC 선수단과 함께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이 최근 서구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2 광주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홈경기 응원에 나서 1-0으로 승리한 광주FC 선수단과 함께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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