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 연예인, ‘치아’만 돋보이네!

군입대 연예인, ‘치아’만 돋보이네!

입력 2010-08-13 00:00
수정 2010-08-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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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선덕여왕’ 및 영화 ‘왕의남자’ 캡처
MBC 드라마 ‘선덕여왕’ 및 영화 ‘왕의남자’ 캡처
올해 들어 벌써 9명의 남자 스타들이 군 입대 소식을 전해왔다. 남자 연예인 군 입대 현장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모자를 벗고 파르라니 깎은 머리를 드러내는 순간이다. 그런데 아무리 잘생긴 외모를 지녔어도 이때만큼은 ‘굴욕’ 사진을 면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 ‘머리발’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하지만 그만큼 더욱 빛을 발하는 부위도 있게 마련인데, 바로 짧게 깎은 머리를 쓰다듬으며 멋쩍은 미소를 지을 때 드러나는 희고 고른 치아이다.

평소 남자 스타들의 외모가 ‘옷발’, ‘머리발’ 등으로 돋보였다면, 일반인들과 다를 바 없이 다 똑같은 옷에 똑같은 머리를 한 상태에서는 이렇다 할 매력 포인트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머리를 밀고 난 뒤 ‘뜨악’한 반응을 얻게 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머리를 깎은 뒤에도 “인물이 훤하네~”소리를 듣는 스타들도 있다.

대표적인 경우로 김남길과 이준기를 들 수 있다. 김남길은 뚜렷한 마스크와 야성적인 이미지로, 이준기는 섬세하고 중성적인 외모로 어필한 만큼 그 분위기는 사뭇 다르지만, 눈이 부실 정도로 환한 미소와 치아만큼은 쌍둥이처럼 닮아있다.

김남길의 경우, ‘선덕여왕’에서 ‘비담’을 연기할 당시 까만 피부와 대조되는 새하얀 치아가 화제가 되었다. 극 중 이중적인 면모를 지닌 비담을 표현해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렸기 때문이다. 팬들이 만든 ‘비담의 뇌구조’ 그림에 ‘치아미백’이 등장할 정도로 특별한 관심을 모았었다. 하지만 김남길은 이런 관심에 대해 ‘평소 이도 잘 닦지 않을 정도’라고 말해 자연건치(?) 미남임을 입증한 바 있다.

이와 반대로, 이준기는 신인 시절 치아에 각별한 공을 들인 바 있다. ‘왕의 남자’의 아름다운 광대, 공길역을 위해서인데, 이 때 이준기는 여성스러운 광대의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치열을 가지런하게 만드는 라미네이트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이준기가 치아성형 전 출연했던 영화 ‘발레교습소’ 속의 모습은 지금과는 많이 다른, 다소 개구진 인상이 강하게 엿보인다. 살짝 틀어진 앞니와 불규칙한 치아 배열 탓이다.

이처럼 자연산(?) 여부를 떠나 치아가 외모에 끼치는 영향력은 강력하다. 특히 신체 중 가장 큰 액세서리라 할 수 있는 머리카락이 없는 상태에서 희고 고른 치아는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치의학박사 이지영 원장(강남이지치과)은 “가뜩이나 일반인에 비해 얼굴이 작은 연예인들은 머리카락이 짧아지고 나면 이목구비가 더욱 크게 눈에 들어오게 된다. 특히 피부색과 대조되어 흰 치아가 두드러질 때가 많다.”면서 “연예인은 평소 이미지 관리를 위해 치아미백을 받거나 치아성형 등을 통해 치아 모양을 가다듬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에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나 취업을 앞둔 대학졸업생들, 그리고 직장인들도 좋은 인상을 만들기 위해 치아미백이나 치아성형을 받는 경우도 많다.”고 말한다.

■도움말: 치의학박사 이지영(강남이지치과 원장)

메디서울 이도선기자(webmaster@med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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