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탈 쓴 무속 타파할 것”…한교총,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대회

“문화의 탈 쓴 무속 타파할 것”…한교총,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대회

손원천 기자
손원천 기자
입력 2025-04-23 15:40
수정 2025-04-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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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23일 한국기독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공연 ‘빛의 연대기’가 열리고 있다.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23일 한국기독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공연 ‘빛의 연대기’가 열리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23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대회’를 열었다. 헨리 아펜젤러(1858∼1902)·호러스 언더우드(1859∼1916) 두 선교사가 한국에 입국해 개신교를 선교한 지 올해로 140주년이 된 것을 기리는 대회다.

예배는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의 인도로 시작해, 한교총 대표회장인 김종혁 목사의 기념사,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의 설교, 박병선 목사의 비전선언 등으로 이어졌다. 상임대회장인 소강석 목사는 “한국기독교 140주년을 한국교회 연합과 부흥의 원년으로 삼아 복음의 빛, 사랑의 빛, 희망의 빛이 다시 타오르게 해야 한다”고 대회사를 했다. 김종혁 대표회장은 “다시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 우리의 삶의 형식을 새롭게 하고, 교회를 새롭게 하고, 나라를 새롭게 하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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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왼쪽 첫 번째) 서울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김종혁(왼쪽 세 번째) 한교총 대표회장 등이 서울 마포구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헌화하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 제공.
이영훈(왼쪽 첫 번째) 서울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김종혁(왼쪽 세 번째) 한교총 대표회장 등이 서울 마포구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헌화하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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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뒤엔 ‘빛의 연대기’가 공연됐다. 초기 선교사들이 고난을 인내하며 복음을 전한 것을 합창과 오케스트라 연주로 표현한 칸타타 형식의 음악회다. 소강석 목사가 작사와 대본을 맡았다. 앞서 이날 오전엔 한교총 대표단이 서울 마포구에 있는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을 방문해 초기 선교사들을 기리며 헌화하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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