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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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6-07-17 01:18
수정 2026-07-17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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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 요약
  • 온라인 사기 스캠의 산업화와 확장 추적
  • 생존자 96명 인터뷰로 본 잔혹한 범죄 실태
  • 사기 아닌 산업으로 보고 뿌리 차단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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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캠(이반 프란체스키니·링 리·마크 보 지음/ 이정우 옮김/ 산지니)

온라인 사기 범죄를 뜻하는 ‘스캠’이 코로나19 이후 번성하고 있다. 범죄 형태는 다양해지고, 수법은 더 잔인해졌다. 우리에겐 지난해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관심이 생긴 정도다. 2022~2024년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에서 구출한 96명의 생존자를 심층 인터뷰하고, 전문가들 증언을 보태 스캠의 기원과 변화를 추적했다. 저자들은 스캠을 사기 수법이 아닌, 일종의 산업으로 보고 대응해야 뿌리를 뽑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352쪽. 2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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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세계사(브루스 고든 지음/ 전경훈 옮김/ 책과함께)

성경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책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럼에도 하나씩 뜯어보면 모순으로 가득 차 있어서 독자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기독교 역사학자인 저자는 4세기 알렉산드리아에서 신약 27권의 목록을 확정하던 순간부터 화려한 채식 필사본을 자랑하던 중세, 르네상스와 종교개혁기를 지나 대서양과 미국, 중국과 아프리카 등 세계로 뻗어나간 과정을 따라가며 성경의 역사를 들려준다. 572쪽. 3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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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나를 몰랐지만(전수경 지음/ 아를)

아이스크림 카페 근로자 지영, 강아지 유치원 교사 수진, 공공도서관 기간제 노동자 민정 등 우리 시대 청년 여성 20명의 목소리를 담았다. 카드 던지는 진상 손님, 충원해 주겠다며 구인광고 내놓고 아무도 안 뽑는 사장, 퇴근 후 차 대놓고 “집까지 데려다주겠다”는 관리자까지. 일터에서 삭제되고 소멸된 우리 시대 청년 여성 노동자들 이야기에 아찔해지고, 때론 화도 난다. 지금 우리 시대 노동, 여성, 인권을 돌아봤다. 240쪽. 1만 7000원.
2026-07-1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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