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200’ 7연속 진입…그래미 “K팝 위상 세계에 떨쳐”
‘2018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AP 연합뉴스
방탄소년단은 31일 자신들의 ‘빌보드 200’ 1위, ‘핫 100’ 10위 기록을 담은 빌보드 최신차트가 공개되자 문 대통령의 트위터에 댓글을 달았다.
이들은 “와 정말 눈으로 보니 믿어지네요. 문재인 대통령님!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1위를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썼다.
이어 “무엇보다도 우리 ‘아미’(ARMY·팬클럽)들까지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동했습니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 프로듀서도 문 대통령 축하 트윗을 리트윗하며 기쁨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빌보드 예고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1위 소식이 미리 알려지자 “방탄소년단에 의해 한국 대중음악은 세계무대를 향해 한 단계 더 도약했다. 지금부터 진, 슈가, 제이홉, RM, 지민, 뷔, 정국 일곱 소년의 이름 하나하나를 기억해야 하겠다”고 축전을 보냈다.
방탄소년단은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으며,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는 K팝 그룹 최초로 빌보드 싱글차트 톱10에 진입에 진입했다.
빅히트는 “한국 가수가 ‘핫 100’과 ‘빌보드 200’에 동시 진입하기는 지난해 9월 방탄소년단이 처음으로, 또 한 번 두 개 차트에서 모두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고 자평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7개 앨범을 연속으로 ‘빌보드 200’에 올려놨다. 앞서 ‘화양연화 pt.2’가 171위, ‘화양연화 영 포에버(Young Forever)가 107위, ’윙스(WINGS)‘가 26위,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이 61위,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가 7위였으며 일본어 앨범 ‘페이스 유어셀프’(FACE YOURSELF)도 43위를 기록했다.
빌보드 차트를 총괄 담당하는 빌보드 부사장 실비오 피에로룽은 “‘핫100’ 차트는 미국 내 음악시장에서 최고 권위의 차트”라며 “방탄소년단의 큰 인기와 영향력에 힘입어 급성장하는 K팝 시장을 빌보드도 주목한다”고 빌보드 코리아를 통해 전했다.
아울러 가온차트는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가 21주차(2018년 5월 20∼26일) 디지털종합, 다운로드종합, 스트리밍종합 차트에서 1위, 3집이 앨범종합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해 4관왕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보수적이고 백인 편향이라는 비판을 받는 그래미도 방탄소년단의 쾌거를 상세히 보도했다.
그래미는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K팝 그룹이 다루지 않던 우울증, 고난 등 어두운 주제를 직접적으로 다룬다”며 “이들은 북미차트를 장악하며 세계적으로 K팝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