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촬영” 죽은 女가수 ‘풀 누드 사진’, 세상에 나왔다…“대체 왜” 日발칵

“20대에 촬영” 죽은 女가수 ‘풀 누드 사진’, 세상에 나왔다…“대체 왜” 日발칵

윤예림 기자
입력 2025-04-15 13:58
수정 2025-04-1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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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사 ‘뉴 센추리 레코드’는 오는 21일 발매 예정인 앨범 ‘야시로 아키 보물 시리즈 제1탄 잊지 말아줘’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하면서 “야시로 아키의 24~25세 무렵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촬영된 풀 누드 사진 2장이 수록돼 있다”고 홍보해 논란이 됐다. 사진은 21일 발매되는 앨범 사진. ‘뉴 센추리 레코드’ 홈페이지 캡처
음반사 ‘뉴 센추리 레코드’는 오는 21일 발매 예정인 앨범 ‘야시로 아키 보물 시리즈 제1탄 잊지 말아줘’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하면서 “야시로 아키의 24~25세 무렵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촬영된 풀 누드 사진 2장이 수록돼 있다”고 홍보해 논란이 됐다. 사진은 21일 발매되는 앨범 사진. ‘뉴 센추리 레코드’ 홈페이지 캡처


세상을 떠난 여성 가수의 추모 앨범을 발매하면서 해당 가수가 20대 시절 촬영한 누드 사진을 특전으로 제공한다고 홍보한 음반사가 뭇매를 맞고 있다. 이 가수의 생전 소속사는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5일 일본 매체 스포니치 등에 따르면 음반사 ‘뉴 센추리 레코드’는 오는 21일 발매 예정인 야시로 아키의 추모 앨범 ‘잊지 말아줘’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하면서 “야시로 아키가 24~25세 무렵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촬영한 풀 누드 사진 2장이 수록돼 있다. 그의 첫 누드 사진”이라고 홍보했다.

야시로는 지난 2023년 12월 7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뉴 센추리 레코드는 야시로의 약 250곡 음원을 보유하고 있다.

세상을 떠난 여성 가수의 앨범을 소개하면서 부적절한 사진과 문구를 담은 음반사의 행태에 온라인상에서는 비난 글이 쏟아졌다.

특히 “모든 여성 아티스트들이 사후에 자신의 존엄이 짓밟힐 가능성에 떨면서 활동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앨범 발매 저지를 위한 온라인 서명 운동도 시작됐다.

야시로의 생전 소속사인 ‘밀리언 기획’의 오노 마코토 사장은 전날 공식 사이트를 통해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오노 사장은 “이번 앨범 발매는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형사, 민사를 불문하고 모든 법적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변호사를 통해 음반사 주소로 ‘사진 사용 중지’를 요구하는 통지서를 보냈으나, 답변 기한인 전날까지 답은 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노 사장은 “고인의 명예훼손죄 외에도 ‘풀 누드 사진’과 관련한 외설물 배포죄 등 모든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야시로는 일본의 대표적인 엔카 가수다. 지난 1971년 데뷔해 ‘눈물 사랑’, ‘뱃노래’, ‘비의 모정’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그는 가수 활동에만 머물지 않고 화가로서도 재능을 보이며 프랑스 르 살롱 전에 5년 연속 입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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